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 여주시에 사무실 마련할 듯

백종덕(45) 신임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지난 26일 양평역 앞 광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에서 조문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섰다. 양평에 있던 지역위 사무실도 여주시로 옮기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백종덕 신임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양평역 앞에 마련된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유상진 전 양평군수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 위원장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존경하는 선배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자 분향소를 찾았다”며 “그가 걸었던 민주화의 길에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된 후 차기 집행부 인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위원장은 “수원지법 여주지원과 가까운 곳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중인데, 이곳을 지역위원회 사무실과 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이 여주시로 이전함에 따라 여주․양평 지역위원회에도 큰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감지된다. 우선 사무국장을 비롯한 핵심 집행부 등을 여주쪽에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민주당은 연락소장이나 부위원장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백 위원장은 “구체적인 집행부 인선은 다음 주 중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우선은 새 집행부를 꾸리고 다음 달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양평과 여주는 민주당 지지기반이 약하지만 700여명의 권리당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의 참여도를 높여 지역위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과 관련해서 백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위원장에 출마했다. 정치신인이지만 지역위원장을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백종덕 위원장은 1974년생으로 산음초, 단월중, 용문고를 거쳐, 아주대 졸업 후 2011년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2014년 여주시에서 법률사무소를 열고 법무법인 ‘율석’의 수원분사무소를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민주당에 입당해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도지사 선거대책위 대변인을 지낸 후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농정건설분과 기획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넷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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