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A. 싱어 지음, 김정은 옮김, 정신세계사

우리 머릿속에는 끊임없이 판단하고 지시하고 불평하는 어떤 목소리가 있습니다. 피곤하지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 책, 《될 일은 된다》의 저자도 어느 날 사촌과 대화할 때 머릿속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목소리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머릿속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자신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자아가 있음을 알아채지요.

어떤 것이 진정한 나일까요? 안절부절 못하고 계속 떠들어대는 나, 아니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 저자는 가만히 관찰하는 자아가 진짜 자아이며, 불안과 두려움에 안절부절 못하는 자아가 가짜 자아, 즉 에고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저자는 자기 삶을 걸고 ‘내맡기기 실험’을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머릿속 악마처럼 불안과 두려움을 부채질하는 에고의 목소리를 무시하기로 하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내리는 마음의 판단을 내려놓고 무저항, 받아들임을 실천합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 뒤에 40년 간 저자의 인생에는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기적 같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내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를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려움 없이 삶을 믿고 자기 자신을 내맡기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 믿음이 가네요.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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