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안의견 검토결과 보고 및 의견수렴

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양운택)은 지난 19일 양평고등학교 소강당에서 ‘2018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양평지역간담회’를 개최했다. 학교관계자,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편성 전 폭넓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제도로, 양평교육지원청은 매년 지역간담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경기교육 정책방향 및 주요사업에 대한 안내, 경기도교육청과 양평교육지원청의 재정현황 및 지역별 특색사업에 대한 설명, 2019년 예산편성을 위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 지역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은 총 21건으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11건(반영 4건, 부분반영 7건)이 반영됐다.

반영된 제안은 방과후수업 다양화를 위한 예산지원(전년대비 양평군 5000만원·교육청 1100만원 증액), 운동장 배수관련 공사(5억600만원 지원), 미세먼지 관련 대책으로 도서관 및 체육관 사업 확대(옥천초 도서관 환경개선 6300만원, 강상초 체육관 신축 10억3900만원, 공사립유치원 공기청정기 임대 지원, 초등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 등), 군의 교육경비 지원확대 요청(전년 대비 약 7억원 증액) 등이다.

부분반영 의견은 주민참여예산제 자문위원 수당 지급, 초·중등 보건교사 배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중등 대상 돌봄 운영, 양평교육생태도 발간으로 생태교육 기반 마련 등이다.

생존수영 전 학년 확대, 상담교사 상주화 등 8건은 반영되지 못 했다.

참석자들은 제안의견을 서면으로 작성하며 궁금한 점을 교육청 담당자에게 물었다. 학교시설 지원은 어떤 경로를 통해 반영되는지, 특기적성강사 강사비는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는지, 도서관 계획은 누가 수립하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요구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청, 양평군 중 어느 곳의 업무이고 어디에 얘기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또 좀 더 많은 학부모와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간담회 개최 시기와 장소, 형식들에 대한 제안도 이뤄졌다.

양평교육지원청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 안내문 게시, 각종 회의 시 안내, 공문 시행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교육재정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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