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스마트폰과 만나는 문해교육 문자대회’가 지난 14일 양평군 평생학습센터 대회의실에서 문해교육생,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의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스마트하게 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과 문자를 주고받거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는 문해교실 학습자들의 바람을 담아 진행됐다. 참여자의 반 이상은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폴더폰(2G폰) 사용자들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마트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대회 제목처럼 스마트하게 소통했다.

이명옥 양평군 문해교사회 회장은 “처음 대회를 기획했을 때는 비문해학습자에 대한 인식이 낮고 참여율도 저조해 일반인까지 포함해서 진행했다. 올해도 혹시나 하는 불안함이 있었는데 학습자만으로도 교육공간이 가득 차서 얼떨떨한 마음”이라며 “열심히 배우시는 모습이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는지 봉사시간이 즐거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제3회 양평군 예쁜 글씨쓰기 대회’ 시상식과 작품전시도 함께했다. 올해 예쁜 글씨쓰기 대회 대상은 93세 학습자가 수상했는데, 문해교육자들의 서툰 글씨가 주는 감동은 작품성이나 기술성을 뛰어 넘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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