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9-12 용문버팔로스

용문버팔로스(이하 버팔로스)가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큰 산을 잘 넘으며 공동 3위까지 도약했다. 더블헤더 1차전 쾌승을 거둔 버팔로스는 5연승을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적시타를 물리치며 더블헤더 두 경기를 스윕했다.

버팔로스는 지난 8일 양평나루께축제구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8 물맑은 양평리그’ 적시타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회 빅이닝으로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내며 12-9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적시타가 가져갔다. 적시타는 1회초 김효섭의 내야안타와 김인태의 중전안타로 첫 득점을 신고한 뒤 박성귀의 유격수 앞 안타 때 3루 주자를 잡으려던 상대 유격수의 송구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얻어 2-0으로 앞섰다.

버팔로스의 1회말 반격은 매서웠다. 신일구의 2루타, 김승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주포 이형석의 우월 쓰리런홈런으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은 버팔로스는 이재영의 2루타와 황교선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정환수의 희생플라이와 장성환, 신일구, 김승규의 적시타, 사사구 4개를 묶어 대거 10득점을 쓸어 담았다.

버팔로스는 에이스 이영준의 역투를 앞세워 적시타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2회초 적시타가 오종병, 주우영의 안타, 김요섭의 중월 3루타로 2점을 만회하자 버팔로스는 2회말 신일구의 안타와 김승규의 적시 3루타, 황교선의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보태 8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1회 위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김승태가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아 무실점 역투를 펼치자 적시타는 매 이닝 추격의 고삐를 죄며 버팔로스를 압박했다.

3회와 4회 박성귀의 중전적시타와 중견수 실책으로 한 점씩 따라붙은 적시타는 5회초 무사에 하위타선에서 3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상대투수의 보크와 2루수 실책으로 3점을 추격 9-12, 3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3루에서 3,4번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추격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상대의 거센 추격과 3회 이후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침묵 속에서 이영준의 역투는 빛을 발했다. 3점차로 쫒긴 5회초 위기에서 상대 중심타선을 무력화시킨 이영준은 6회초 1사 2루에서도 후속타자를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시즌 3승을 신고했다.

더블헤더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로 연승을 진두지휘한 이형석은 타율(0.800)과 홈런(3개), 최다안타(16개), 타점(16타점) 등 타격 전 부문 1위로 나섰다. 2연승을 질주한 버팔로스는 4승 5패를 마크, 공동 4위로 올라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선두 도약을 노리던 적시타(5승 2패)는 연승행진의 상승세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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