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입원실(2·3인실) 병상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입원료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경감된다.

현재 입원실의 건강보험 적용은 4·5·6인실에 한해 가능하다. 상급종합병원을 기준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하루 최대 △4인실 2만9710원 △5인실 1만6090원 △6인실 1만2380원이다.

2·3인실은 입원료 중 일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병실차액을 환자가 추가 부담하는데, 병원별로 입원료가 다르다. 상급종합병원(간호 2등급 기준)의 경우 입원료는 △2인실 10만3000∼32만3000원 △3인실 8만3000∼23만3000원이다.

입원료 부담으로 인해 4인실 이상 병실 수요가 많아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2·3인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만이 컸다.

7월부터 상급병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입원료가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로 표준화된다. 또 상급종합병원(간호 2등급 기준)의 경우 △2인실은 평균 15만4000원→8만1000원, △3인실은 평균 9만2000원→4만9000원으로 입원료 부담이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보험 적용을 통해 원치 않는 상급병실 입원에 따른 환자부담을 절반 이하로 완화시키는 한편, 의학계 자문 등을 거쳐 감염 등으로 1인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는 1인실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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