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4석, 무소속 1석... 경기도의원은 민주당 싹쓸이

차기 양평군의회는 여소야대로 구성됐다. 군수․도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군의원 선거에서는 2석 확보에 그쳤다.

6.13 지방선거 양평군의회 의원 선거는 개표 결과 가선거구는 박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69%(9069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2위는 황선호 자유한국당 후보 18.17%(5369표), 3위는 이정우 자유한국당 후보 11.42%(3375표)를 득표해 군의회에 입성했다. 맹주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04%로 4위에 그쳤고, 김정화 정의당 후보 7.91%, 김형분 바른미래당 후보 7.82%, 송만기 무소속 후보 5.82%, 김주식 무소속 후보 5.46%, 김주남 무소속 후보 2.63% 순이다.

나선거구에서도 송요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61%(1만930표)를 득표해 1위로 당선됐다. 2위는 이혜원 자유한국당 후보 25.26%(7342표), 3위는 전진선 무소속 후보 15.67%(4555표)가 당선됐다. 이종식 바른미래당 후보 10.08%, 김효성 자유한국당 후보 7.58%, 이영규 무소속 후보 2.40%, 진랑규 무소속 후보 1.38% 순이다.

양평군의회 비례대표는 윤순옥 자유한국당 후보(43.13%)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42.23%)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14.63%에 그쳤다.

경기도의원 선거는 군의원 선거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의원 선거 개표 결과 이영주 더불어민주당 1선거구 후보와 이종인 2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결과 이영주 후보는 42.05%(1만2733표)를 얻어 2위 박명숙 자유한국당 후보 39.74%(1만2033표)를 이겼다. 홍정석 바른미래당 후보는 18.19%(5508표) 득표에 그쳤다.

2선거구에서도 이종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 후보는 41.34%(1만2064표)를 얻어 2위 윤광신 자유한국당 후보 38.66%(1만1282표)에 승리했다. 이학표 바른미래당 후보는 19.98%(5830표)를 득표했다.

광역비례 개표 결과도 기초비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8.86%, 자유한국당은 37.68%로 민주당이 앞섰다. 이어서 정의당 10.53%, 바른미래당 10.09% 순이었다.

군의원 가선거구 표를 분석하면 민주당이 얻은 득표율은 40.73%, 자유한국당은 29.59%로 10%p 이상 차이가 나지만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2명, 민주당 1명이다. 민주당 표가 박현일 후보에게 쏠림현상이 생기면서 벌어진 일이다. 민주당의 기호 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선거구에서도 송요찬 후보가 얻은 득표가 자유한국당 두 명의 후보 득표 합산보다 높게 나왔다. 민주당이 나선거구에서 복수후보를 냈어도 당선이 가능했다는 의미다.경기도의원 선거는 ‘힘 있는 집권여당’ 프레임이 제대로 먹혔다. 도예산을 따오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민주당 후보가 더 필요하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이런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의 텃밭이라던 양평에서 바른미래당이 정의당보다 낮은 득표를 한 것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기초의원비례대표 투표다. 자유한국당 43.13%, 민주당 42.23%, 정의당 14.63%로 윤순옥 자유한국당 비례의원이 당선됐다. 당별 합산 득표에서 민주당이 진 유일한 선거다. 비례대표의 경우 고려 대상이 인물이 아닌 정당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실제 양평주민의 지지 정당은 자유한국당이 높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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