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가 오는 29일 오후 7시 양평군민회관에서 정기연주회 ‘체코 프라하를 양평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도브리덴! 드보르자크’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킨 두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된다.

도브리덴은 ‘안녕하세요’라는 체코어다. 양평필은 낭만주의시대 민속 풍색과 선율을 표현한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사장조’을 선보인다.

보헤미안적인 풍경과 선율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9개의 교향곡 가운데 민족적이고 정서적인 배경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고, 특유의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분위기는 초연 이후 런던타임즈로부터 ‘드보르자크의 전원교향곡’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무더운 더위를 날려줄 러시아 선율도 준비했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서곡이다.

이 곡은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의 마지막 장면인 루슬란 왕자와 류드밀라가 결혼하는 장면이 소재다. 거센 찬바람을 맞으며 러시아의 설원을 신명나게 달리는 말처럼 빠른 속도와 쾌활하고 힘찬 선율 그리고 인상적인 화음은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 글린카의 민속적 음악색채를 잘 그리고 있다는 평이다.

■ 장소: 양평군민회관 대강당

■ 일시: 6월29일 금요일 오후 7시

■ 7세 이상 입장 가능

■ 문의: ☎ 771-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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