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18-19 용문버팔로스(패:고성택 승:이영준)

용문버팔로스 이영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용문버팔로스(이하 버팔로스)가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버팔로스는 지난 3일 양평나루께축제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18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웨스턴부 7차전에서 역전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미라클을 19-18, 한 점차로 물리쳤다. 5승 2패를 기록한 버팔로스는 웨스턴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7득점이 폭발한 대혈투. 매 이닝 거듭된 역전 공방이 흥미로웠고 막판 승패 또한 드라마틱하게 갈린 명품 승부였다.

일진일퇴 공방 속에 두 팀은 2회까지 8-8로 맞섰다. 1회초 미라클이 사사구 5개와 상대실책을 묶어 3점을 선취하자 버팔로스는 1회말 신일구의 사구와 황교선의 적시 2루타, 상대 유격수의 연이은 실책에 편승 5득점을 올리며 역전 승부의 서막을 올렸다.

미라클 고성택이 3회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회초 미라클이 1사 2루에서 이진수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이강배의 중전안타, 박용수, 김학용의 3루타 등 연속 5안타로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자 버팔로스는 2회말 신일구의 좌월 2루타와 황교선, 이재영, 김창일 클린업트리오의 연속 안타, 고정민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만회 8-8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미라클이 곽호섭의 중전적시타와 이진수의 좌전 3루타, 고성택의 좌월 홈런으로 다시 4점을 앞서가자 버팔로스는 3회말 연속 사사구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실책과 폭투, 4번타자의 좌중월 담장을 넘는 3점홈런으로 5점을 뽑아 13-12로 전세를 역전했다. 기쁨도 잠시. 4회초 반격에 나선 미라클이 볼넷 4개와 상대실책, 박용수, 고성택의 2타점 2루타 2방으로 6점을 쓸어 담아 18-13 재역전에 성공했다.

미라클 쪽으로 승부의 추가 넘어간 듯했지만 버팔로스는 4회말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패배 문턱에서 기사회생했다. 신일구, 이영준 테이블세터가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2, 3루. 황교선의 희생플라이와 이재영, 김창일의 후속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패스트볼과 더블스틸로 추가점을 올린 뒤 고정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차까지 추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미라클 이강배가 전력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계속된 2사 2루. 2루수 실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버팔로스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동윤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1루 주자 정환수가 홈까지 파고들며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신일구, 이영준 테이블세터가 6출루 6득점을 합작하며 찬스를 계속 만들었고 3, 4번 듀오 황교선과 이재영이 각각 3타수 2안타 3타점, 3타수 2안타 4타점의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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