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텔 팀 글,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그림, 김정하 옮김, 풀빛(2016)

수년 전부터 ‘을’에 대한 ‘갑’의 ‘갑질’이 언론매체에 끊이지 않고 뉴스로 등장합니다. 갑의 힘이 어디서 나오기에 갑질이 끊이지 않는 걸까요?

갑이 가지는 힘은 돈과 권력에서 나옵니다. 권력은 돈에서 나오는 세상이 되었으니 갑의 힘은 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 최상층 계급을 재벌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재벌과 재벌의 자녀들이 바로 ‘갑’입니다.

재벌은 그 많은 돈으로 정치와 정부도 좌지우지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무서운 게 없는 계급이죠. 그러니 자신이 부리는 사람들인 중하위 계층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월급을 받는 노동자 계층은 감히 반기를 들 수가 없습니다. 중간 계층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위 눈치를 보며 참고 살아야 그나마 중산층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978년에 처음 나왔던 그림책에서 다룬 내용인데 지금 우리 사회 모습과 정말 똑같습니다. 그 책이 새로운 그림으로 다시 나와 2016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대상을 받았습니다. 《사회계급이 뭐예요?》라는 제목이며, 독재와 민주주의와 성평등을 다룬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