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두물머리에서 생태맹 탈출하기’

양평은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개의 큰 강이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만나고, 두 강 사이에 용문산과 그 줄기들이 뻗어있어 강과 물가, 그리고 숲에서 사는 새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양평읍 갈산공원에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아물쇠딱다구리’가 관찰된다.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은 세미원, 두물머리 일원에서 여름철새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새들은 한 지역에서 사는 텃새와 날씨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분류한다. 여름철새는 여름이 좋아 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우리나라까지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오는 이유는 번식과 먹이활동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서다. 동남아의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 북쪽으로 이동해서 번식을 하고 새끼를 키우는 것이다.

요즘은 남쪽에서 찾아 온 여름철새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트랙터로 논을 갈 때 튀어 나오는 개구리 등을 잡아먹기 위해 가까이 날아오는 쇠백로, 황로, 중대백로 등이다. 서울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으나 청정한 양평에서는 보기 쉬운 제비도 대표적인 여름철새이고, 숲속에서 “뻐꾹 뻐꾹” 소리를 내는 뻐꾸기도 여름철새다.

양평관광협동조합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생태 초보자를 위한 ‘세미원·두물머리에서 생태맹 탈출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학자 최한수 박사와 함께 세미원, 두물머리 일원을 두 시간 동안 탐방하는 코스다.

이밖에도 세미원 및 세월리, 갈산공원 등 남한강변을 찾아 망원경으로 직접 새들을 찾아보고 새들의 생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양평역 양평관광안내소/ 양평관광협동조합 홈페이지(tour.healingyp.com)

- 양평관광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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