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진 후보 발언에 한국당 측 문제제기 나서기도
네거티브 자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한 후보들

자유토론은 각 후보자가 주제를 제시한 뒤 4분간 토론을 주도했다. 사전 추첨을 통해 유상진, 한명현, 정동균, 김승남, 김덕수 후보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각 후보의 발언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심각한 표정으로 관람하고 있다.

유상진 “군수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 검증해야”

주제 제시… 이번 선거에서 ‘인물론’을 많이 얘기한다. 그래서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장애인 사건 관련해 제가 성명서를 냈을 때 한명현 후보가 바로 답변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정동균 후보에게 묻고 싶다. 한명현 후보가 한 신문사 광고에 대해 소송을 걸었다. 정 후보도 소송을 하실 건지?

정동균 – 먼저 군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2년 전에 부인이 운영하던 회사 여직원의 일탈로 인해 무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송구한마음 가지고 있고, 몇 번의 사죄도 했다. 지금 다시 논의되는 걸로 봐서 선거 때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인다. 마타도어는 지역선거 분위기를 완전히 망치는 것이다.

유상진 – 할지 안 할지만 답해 달라.

정동균 – 고소․고발할 생각 아직은 없다. 추후 진행되는 걸 봐서 결정하겠다.

유상진 – 먹는 물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정동균 후보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사랑하는 부인에게 덮어씌울 것이 아니라 남자로서 당당하게 내가 몸통이다 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에 대담회라고 하면서 양평교육지원회에서 초청이 왔는데 홈페이지 회장 인사말에 ‘도와주신 군수님께 감사하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것이 양평의 정서인가 싶다. 이런 문화가 제왕적 문화라 생각한다. 한명현 후보는 김선교 군수의 복심이라 했는데, 앞으로도 이런 문화 가져갈 것인가?

한명현 – 모 신문에 장애인과 공무원이 잘못한 부분에 기획감사실장으로서 덮고 넘어간 걸로 얘기된 부분이 있다. 나에게 민원이 신청된 적도, 접수된 적도, 인지를 한 적도 없다. 다만, 피해자 분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한명현 “의료 문제, 교통병원 활용 방안은?”

주제 제시… 양평의 의료시설 문제가 크다. 김덕수 후보가 교통병원 얘기를 했는데, 잘 건설됐지만 교통 환자에 한해 이용토록 하고 있다. 좋은 시설 가지고도 응급실을 이용할 수 없고, 이용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김덕수 후보에게 대책을 묻고 싶다.

김덕수 – 군의원 때 교통병원 처음 협의 시 함께했었다. 규모를 2만평에서 3만평으로 늘린다고 했다. 당시 국토부 과장에게 교통병원 좋지만 군민 이용이 안 된다는 문제 얘기했더니 민간위탁을 주는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군비 분담을 하더라도 응급실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약 그것이 안 된다면 보건소에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한명현 – 정동균 후보는 집권당이라 많은 예산도 가져오고 양평 발전한다고 홍보하는데, 응급실 만들 의향이 있는가.

정동균 – 집권당이라서 너무 행복하다. 한번 해보겠다. 양평에서 처음 집권당 됐다. 기호도 늘 2번만 했다. 이번에 역할 주어지면 해결하고 싶다. 우리 군민들에게 뇌졸중이나 심정지 왔을 때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

한명현 – 김승남 후보에게 묻겠다. 교통병원에서 일반 진료 가능하겠나?

김승남 – 집권당 아니라서 바로 해결하겠다고 즉답은 못하겠다. 법적으로 될 수 없는 것으로 안다. 애초 위탁을 받을 때 조건, 시설 규모가 정해져서 지금 시점에서는 할 수가 없다.

정동균 “행정실무보다 정무적 기능활용 더 중요”

주제 제시… 이번에 처음 집권당이 됐다. 지역현안으로 보면 예산을 수반하는 국책사업이나 현안이 참 많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명현 후보에게 묻겠다. 국회, 중앙정부, 경기도의회 등 정무적 현안 있을 때 행정출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한명현 – 30년 이상 공무원을 했다. 저의 주특기가 기획예산이다. 기획을 해서 예산을 따오는 거다. 예산팀장과 기획감사실장도 했다. 먼저 공무원들이 문서를 만들고 가서 설명하고, 설득한다. 그것이 국회든 도의회든 넘겨지면 그때부터 정무적인 판단이 이뤄진다. 바꿔 말하면 모든 부분이 다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난 다음 의회로 넘긴다. 30년 동안 경기도와 중앙에 엄청나게 다녔다. 예산분야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든지 실무자, 인맥 등을 가지고 잘 처리할 수 있다.

정동균 – 남양주시 3선 국회의원이 일 년에 6000억원씩 예산을 끌어왔다. 남양주시 지금 인구는 100만명이 넘었다. 국가예산을 정무적으로 끌고 올 수 있는 것 중요하다.

양수리 119안전센터 지원은 원래 순번이 22번째였다. 이것을 올해 6번째로 조정을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과 김승남 도의원이 경기도의회에서 바꿨다.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정무기능이 우리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승남 “행정타운 대신 용문에 제2청사 짓겠다”

주제 제시… 행정타운에 대한 견해와 해법을 후보자들에게 묻고 싶다.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양평군청을 이전하지 않고, 행정타운을 만들지 않고 가장 경제적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동부권 중심지인 용문에 제2청사를 건립하고, 균형발전기획실을 신설해 운영하는 것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후보자 전원에게 묻겠다. 행정타운 이전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

김덕수 – 행정타운 문제에 대해 군수후보자 다들 발을 빼는데, 그 이유는 표와 연결이 돼 저항을 받기 싫은 거다. 군수가 그러면 되나? 소신을 가져야 된다.

도시개발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경찰서 이전을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신축한다. 양평초 또한 굉장히 비좁다. 이천에 가보니 정말 넓은 지역에 잘 해 놨다. 100년 대계를 봐야지 표 계산을 하면 안 된다. 군민합의를 이끌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행정타운은 정말 필요하다. 그 지역에 상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손해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면 아무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다.

김승남 – 표를 계산해서 하는 것 아니다. 말만 그럴듯하게 해서 행정타운 얘기 나온 게 벌써 몇 년인가? 포화상태가 돼서 교통과가 외청으로 나가 있다. 민원인 복잡하고 주차시설 부족하고 여러 가지 불편함 겪고 있다. 행정타운 만든다면 왜 만드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양평 지형의 70% 이상이 임야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타운을 형성할 공간이 없다. 시간적으로도 너무 오래 걸린다. 군청을 매각해 부지만 제공하면 건물을 지어주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현실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행정타운 만들어지기까지 계속 건물을 얻어 외청을 내보내야 하나? 그래선 안 되기에 공동화 현상을 막고 동서부 균형발전을 시킨다는 차원에서 용문에 제2청사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

김덕수 “무소속 후보만이 군민 전체 아우를 수 있다”

주제 제시… 양평군 군수출마 후보자는 무소속과 각 정당 후보들이다. 정당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그 후보는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위해 보답해야 한다. 이런 구조를 어떻게 해결할건지 화두를 던진다. 무소속 후보로서 여기 있는 모든 군민들을 다 껴안을 수 있다. 가장 자신 있는 후보들부터 명쾌하게 답변 달라.

정동균 – 집권당 후보가 먼저 말하겠다. 선거 여러 번 했지만 많이 투명해지고 옛날 선거처럼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리 봤을 때 정당이 투명하게 선거를 치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통해서 참여주의를 통해 우리 지역도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상진 – 정의당만큼 잡음 없이 깨끗하게 후보 낸 곳 없다. 다들 공천문제로 시끄럽고 난리를 쳤다. 김덕수 후보는 공천에 불복하고 나왔는데 그럴 거면 정당 왜 필요한가? 각 당의 문제가 있다면 당내 투쟁을 통해 소속된 당 먼저 민주화시키는 게 옳지 않나? 싫다고 나와 버리면 정당 의회민주주의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한명현 – 엊그제까지 바른미래당으로 열심히 다니면서 ‘공천 못 받으면 정치 끝이다’라는 얘기한 걸로 안다. 김덕수 후보도 과거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의원 생활했다. 그때는 어떻게 보답을 했나 궁금하다. 정당의 후보는 당원과 함께해서 동지라고 한다. 동지는 정치적 가치와 이념을 같이해서 돕는 것이다. 승리로 만족한다.

김덕수 – 시간이 없어 김승남 후보 의견 못 들어 죄송하다. 경선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선 기준도 없이, 여론조사도 없었다. 여론조사 등 정상적으로 했다면 못나온다. 공천불복이 아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공천에 의해 당을 떠나서 나온 것이다.

이런 걸로 인해 양평의 적폐가 쌓였다.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군민을 끌어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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