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자별로 사전추첨을 통해 양평 현안에 대한 개별질문을 던졌다. 후보자별 정책 변별성을 드러내고, 상대 후보들의 질문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자는 취지다. 답변과 질문은 형평성을 고려해 가감했다.

정동균 “드론산업 등 양평에 걸맞은 기업 유치”

Q 일자리 정책… 유권자들의 관심은 일자리 창출이지만 양평은 일자리 만들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후보자는 기업유치, 공공부문, 농업, 관광, 사회적경제 일자리 만들기 중 어떤 분야에 치중할 생각인가?

A… 일자리 문제는 국가적․세계적 난제다. 양평처럼 번듯한 기업 하나 없고, 각종 규제가 점철된 지역에서 어떻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을까? 이 문제는 군수가 돼서도 끊임없이 고민할 문제다.

그래서 관점을 바꿔 생각하기로 했다. 양평의 최대 장점은 바로 생태환경이다. 인터넷기업 ‘다음’의 본사가 제주도에서 활동하듯 양평의 생태를 활용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다. 양평 자연생태에 걸맞은 스마트 영농, 과학영농 등 스마트농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 또한 관광과 드론산업도 우선 염두에 두고 있다.

<후보자 질문>

유상진- 제주도에 ‘다음’이 간 것은 특별한 케이스다. GM사태를 봤듯이 대기업 유치가 과연 지역경제에 지속가능한 도움이 될까?

한명현– 혹시 모 기업체와 협의가 된 건지,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건가?

김덕수– 양평군의 농업은 소농, 고령화, 저소득, 판로가 없다는 부분이다. 판로가 부족한 23% 농업인구 어떻게 잘 살게 할 것인가?

김승남– 양평은 일자리 만들 수도 없는 어려운 환경이다.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관주도 일자리 창출만 해야 하는데 생각은?

A′… 양평이 아무리 규제가 있다고 해도 작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소득이 있어야 한다. 양평은 화성 다음으로 항공공유지역이다. 드론산업을 유치해 드론 관련 교육장, 자격면허시험장 등을 만들자. 평창올림픽 봤듯이 드론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 규모지만 향후 10조원 규모로 커지는 걸로 파악된다. 드론산업을 양평에 유치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집권당 후보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유상진 “지평막걸리 축제 등 특색 있는 축제”

Q 관광사업…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관광사업의 역할이 큰데 반해 양평하면 떠오르는 관광콘셉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군이 추진해온 헬스투어리즘에 대한 평가와 후보자가 생각하는 양평의 관광콘셉트, 관광정책에 대해 답변해 달라.

A… 군이 추진한 헬스투어리즘은 취지나 콘셉트가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관주도다. 취지나 콘셉트는 좋지만 실현을 못하고 있다. 민간에 맡기면 더 잘할 수 있다. 정의당의 관광콘셉트는 서울․경기도 주민들이 당일 투어를 할 수 있는 거리적 조건이 좋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녀갈 수 있는 양평을 강조하고 싶다.

또 각 면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기획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지평면의 경우, 독일의 맥주 축제 같은 막걸리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전국의 막걸리가 지평에 모여 품평회와 다양한 행사를 여는 거다. 다들 막걸리 마셨으니 집에 못가고, 운전 못하고 그러면 대리운전, 택시, 숙박업체 모두 돈 번다. 지역화폐를 써서 양평에서만 돈을 쓰게 만든다. 이것을 민간에 맡기면 가능하다.

<후보자 질문>

한명현․김덕수 – 양평은 거쳐 가는 관광이다. 어떻게 체류형 관광을 만들 것인가?

김승남․정동균– 양평 축제 14개가 열리고 있다. 축제를 관광사업과 연결해 주민이 행복하고 지역 홍보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 이에 대한 대책은?

A′… 앞서 민간이 주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축제전문사회적기업을 만들겠다. 양평 전역에 산재한 축제를 통합 관리하겠다. 젊은 친구들이 마케팅, 디자인, 홍보 등을 맡겨 일자리 창출도 하겠다. 양평군은 장을 열어주기만 하면 된다. 젊은 친구들이 축제를 기획하면 기가 막힌 내용이 나올 것이다. 군과 군수가 생색내거나 간섭만 하지 않으면 우리 축제들이 지금보다 훨씬 달라질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축제의 주인은 지역민이다. 주민들에게 부가가치로, 일자리로 연결되게 해야 한다.

한명현 “조직축소, 기존 직원 해직 아니다”

Q 양평공사… 유통사업에서의 적자와 더불어 다양한 위탁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후보자는 양평공사의 유통사업과 시설관리 분야를 분리할 의향이 있나? 또 양평공사의 미래상을 제시해 달라

A… 양평공사 애초 설립목적은 친환경농산물 판로개척이었다. 비싼 친환경농산물만 가지고 판매 전략을 추진하다보니 많은 적자가 나온 것이 확인됐다. 132억원 사기 업체한테 당해 많은 적자를 냈다. 자료를 확인해 보니 부채비율이 약 158% 정도다.

<후보자 질문>

김덕수– 유통은 전문 유통으로 독립시키고 나머지는 시설공단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후보의 생각은?

김승남– 얼마 전 인터뷰에서 조직을 축소하고 최대한 효과거둘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직원들을 해직하면서 축소할 것인지?

정동균– 어떤 식으로 이득을 낼 것인지? 손익분기점이 어디까지인지? 얼마나 매출을 올려야 이익을 낼 수 있나?

유상진– 유통과 시설관리는 완전히 다른 분야다.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 농업유통의 경우, 공사가 갑이고 농민이 을인 구조다. 농민이 주인이 돼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시설과 유통 분리 부분은 여러 후보들 말대로 분리하는 게 맞다. 다만, 분리해서 유통이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자본능력이 있느냐는 검토해야 한다.

조직축소를 위해 해직을 한다는 건 아니다. 조직을 축소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퇴사하는 인력이 생긴다. 일정 기간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부러 해직을 시키면서 조직을 축소하자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현재 양평공사 적자가 누적되다 2016년부터 적자가 개선되고, 조금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적자를 감소시키는 비율 너무 낮다. 이 부분은 조직을 축소하면서 과감히 적자를 줄여야 한다. 양평공사 이익창출은 개발공사 부분을 검토하겠다.

김덕수 “저비용으로 최대의 효과 만들어 낼 것”

Q 대중교통문제… 대중교통여건 개선은 버스운행대수 확보가 관건인데 인구 11만명인 양평은 수요에 한계가 있어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 순환버스, 마을버스, 리조트셔틀버스 등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고 있는데 후보자의 생각은?

A… 버스공영제는 한계가 있다. 가장 저비용 구조로 다양하게 많은 횟수를 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각 읍·면 별로 군민의 요구를 다시 파악해 군민의 발이 묶이지 않게끔 해야 한다. 단월면 석산1리의 경우 저녁 7시가 넘으면 차는 안 들어가서 주민들이 3㎞를 걸어 다녀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행정의 역할이고, 군민 서비스다. 정말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군수가 군민과 소통해야 한다.

<후보자 질문>

김승남 – 대중교통의 가장 큰 문제는 버스운행 횟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차장 부족도 큰 문제인데, 어떤 대책 있나?

정동균 – 경기도도 버스공영제 실시한다. 양평에도 버스공영제 운영할 계획 있나?

유상진 – 버스공영제가 한계라기보다 상상력의 한계라는 생각이 든다. 면 단위로만 도는 군 자체적인 마을 순환버스를 하면 된다. 굳이 돈을 받을 필요도 없다.

한명현 – 행복택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운행횟수 당연히 늘려야 한다. 주차장 확보 문제는 단순한 문제 아니라 더 연구해야 한다. 버스공영제는 지금도 하고 있지 않나? 군이 다 지원하는 것 아닌가?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과도하게 순환버스가 돌면 택시업계가 또 난리가 난다. 그래서 택시, 버스, 군민들 모두 이익이 되는 부분으로 가야 한다. 행복택시 현재 운영되는데 어른신들 잘 이용하고 있다. 더 확대를 해야 한다.

김승남 “개발과 자연보존, 두 마리 토끼 잡아야”

Q 산지개발… 군수 후보자 대부분이 양평군의 미래상을 ‘생태 전원도시’로 규정했지만 양평 곳곳은 개발로 인한 자연파괴가 심각한 실정이다. 후보자는 개발과 자연보존이 상충하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양평군 면적의 70% 이상이 임야다. 인구가 늘고 있고 도시가 커지고 있다. 임야 말고는 개발할 곳이 없다. 어려운 문제지만 자연환경도 보존을 하면서 부득이하게 개발도 해야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가 그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인구도 늘리고, 도시도 키우면서 환경을 보존하는 방안을 군민과 함께 해법 찾도록 하겠다.

<후보자 질문>

정동균– 양평 다니다보면 산 하나를 드러내는 것을 많이 본다.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유상진– 난개발 부분에 대해 5명 후보가 다 생각이 같은 것 같아 좋다. 후보자 모두가 협약을 맺으면 좋겠다. 누가 군수가 되든 난개발을 반드시 막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할 의향 있나?

한명현– 산림훼손에 모두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 길게 올라가면 도로, 하수처리 가로등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이 문제의 해결방안은?

김덕수– 도시계획 체계적으로 수립해 난개발 막아야 한다. 지역별로 기와, 목조 등 각 마을의 특성을 살려 자연과 어울리는 마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A′… 당연히 무차별개발 막아야 한다. 체계적인 개발되도록 계획 설립해 허가를 내줘야 한다. 앞서 말했듯, 자연보존하면서 효율적 개발하겠다. 임야에 주택 짓고 나면 민원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 양평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주민들이다. 예산 수반이 필요해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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