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취나물‧곤드레‧케일 짱아지 인기

삼겹‧치즈‧낙지‧해물닭갈비…닭갈비전문점

닭갈비

흔히 ‘닭갈비’라고 부르는 음식은 닭의 갈비 부위가 아니라, 닭가슴살과 닭다리살 등을 발라 양념한 것이다. 이름이 닭‘갈비’가 된 이유는 닭고기를 돼지갈비처럼 조리해보려던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초창기의 닭갈비는 숯불에 구워먹는 음식이었다고 하나 요즘은 철판에 다양한 채소와 양념을 넣고 함께 볶아먹는 철판 닭갈비를 더 흔히 볼 수 있다. 배가 고플 땐 사리를 추가해 푸짐하게 먹어도 좋고 늦은 저녁시간이라면 친구와 함께 소주를 걸치기에도 그만이다. 철판 닭갈비를 즐기기 좋은 닭갈비 맛집을 소개한다.

용문면 다문리 ‘해가 가득찬 집’은 20년 전통 닭갈비 전문점이다. 전문점답게 삼겹닭갈비, 치즈닭갈비, 닭낙갈비(낙지), 해물닭갈비 등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다.

오리불고기

닭갈비를 주문하면 크고 동그란 무쇠 철판 위에 양배추와 고기, 양념이 세팅돼 나오는데 양념 맛이 순하고 깔끔해 매운 음식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직접 재배해 유기농 인증을 받은 취나물‧곤드레‧케일 짱아지를 야들하게 구워진 닭고기에 얹어 먹으면 새콤함과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짱아지만 구매하고 싶다는 손님들의 요구가 많아져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에도 부족한 느낌이 온다면 볶음밥이나 볶음면을 주문한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비트가 들어간 동치미 국물과 궁합이 좋다.

국물이 필요하다면 해물라면이나 해물우동을 주문하면 된다. 꽃게, 바지락, 새우와 야채가 들어간 해물우동은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오리고기를 좋아한다면 오리불고기에도 주목해보자. 종류는 매콤한 고추장 불고기와 간장 불고기 두 가지다. 한 마리를 반반으로도 주문할 수 있고, 반마리도 가능하다. 특히 간장양념 오리불고기는 이 집의 꾸준한 인기 메뉴다.

최은정‧류기준 대표

20년간 지역에서 사랑받는 이유 중에 류기준(55)‧최은정(56) 부부의 매력도 단단히 한 몫 한다. 엔돌핀 넘치는 특유의 유쾌함과 친절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을 기분 좋게 한다. 류 사장은 최상의 재료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양평군친환경농업대에 진학해 유기농법과 식품가공을 공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우리집을 찾아준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며 “행복한 식사를 하고 갈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월요일 휴무)

■ 위치 : 용문면 다문북길85번길 2

■ 가격 : 닭갈비 1만원, 오리불고기 4만8000원, 해물닭갈비 1만6000원, 해물우동‧라면 7000원, 등심돈가스 7000원, 곤드레‧케일‧취나물 짱아지 1만원/8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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