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공동취재

 

중간고사가 끝났다. 5월초에 치르던 시험을 올해는 경기도체전 개최로 앞당긴 학교들도 있지만 어쟀든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청소년들은 어떤 휴식을 꿈꾸고 있을까? 청소년기자단이 시험 끝난 학생들을 인터뷰했다.

 

시험 끝나고 내가 꿈꾸는 일탈은?

 

1. 야간 자율학습 시간 내내 영화를 보고 싶다. 마블사의 최신 개봉작인 <인피니티 워>를 보고 싶다. 시험 끝나는 날 개봉을 하는데 원래 마블시리즈를 좋아해서 기다려왔던 터라 더욱 더 보고 싶다. 또 시험기간에 잠이 너무 부족하고 몸이 많이 힘들었기에 하루 종일 침대에서 잠을 자거나 뒹굴뒹굴하면서 생활하고 싶다. 누워서 잠을 자다가 핸드폰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영상을 보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양일고2 이가은)

 

2. 운동을 하고 밀린 잠을 자고 싶다. 평소에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데, 시간이 없고 같이 운동할 친구가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못해서 너무 하고 싶다. 잠을 줄이고 공부하느라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싶다. 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피시방이나 코인 노래방을 가고 싶다. 야간 자율학습을 몰래 하지 않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양일고2 임지민)

 

3. 집이 아닌 곳에서 밤을 보내며 노는 외박을 하고 싶다. ‘친구와의 하루’라는 시간이 시험기간에는 허락되지 않았기에 시험이 끝났으니 친구와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고 싶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음 편히 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일탈인 것 같다. (양일고2 황은결)

 

4. 시험 끝나고 기분전환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편이다. 집 주변에서 벗어나 놀이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다보면 그동안 쌓여있던 시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 것 같다.(양일고2 장미연)

 

5. 시험이 끝나는 날은 바로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밖에서 노는 것보다 SNS를 하는 게 휴식을 취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기 때문에 알람을 맞추지 않고 저절로 눈이 떠질 때까지 자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주말에 SNS상의 친구들과 함께 방탄소년단 사진 전시회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시험기간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용문고1 최하늘)

 

6.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시험이 끝나는 날부터 기숙사 휴관일이라 집에 간다. 집에 가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하고 싶다.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게임을 하면 정말 짜릿한 기분일 것 같다. 그리고 가족들과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가고 싶다. 책상에만 있어서 마음이 답답했는데 바다를 보고 싶다.(용문고1 장윤혁)

 

7. 노래방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 노래방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시험기간 동안 못가서 속상했다.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홍대에 가서 맛집투어를 하고 싶다.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또 시험기간 동안 못했던 시 쓰기와 피아노를 치고 싶다.(용문고1 이하린)

 

8. 반 친구들과 다 같이 야자를 째고 게임을 하러 가고 싶다. 원래 남자들은 게임을 같이 하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 기간이 조금 일러서 올해 같은 반 친구들과는 그런 시간을 한 번도 갖지 못했다. 시험기간에는 야자랑 학원을 빠지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고 시험기간에 피시방에 가기는 조금 그래서 시험이 끝나면 친목다짐 겸 여가생활로 피시방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양일고2 이상훈)

 

9.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 마침 좋아하는 가수가 컴백 공연을 해서. 사실 연예인을 보려면 서울까지 가야해서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날짜가 잘 안 맞으면 학교를 중간에 나와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트레스 해소를 이런 취미생활로도 한다. 꼭 공연에 다녀오고 싶다.(양일고2 최지민)

 

강민지·박지빈·이예진·한유빈 청포도시·청소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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