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배종수에 이어 이재정 교육감 출마예상
보수진영, 임해규 예비후보로 단일화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이하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주명(54·한신대 교수)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다음 달 초 출마가 예상되는 이재정(74) 현 도교육감, 배종수(70·서울교육대 명예교수) 예비후보, 임해규(58·전 경기개발원 원장) 예비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질 예상이다.
경기교육혁신연대 단일화 경선에는 송주명 예비후보를 비롯해 구희현 친환경학교 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초대 지부장, 이성대 신안산대학교 부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등 5명이 참여했다. 송 후보는 2만8895명이 참여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반영한 경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송 후보는 김상곤 현 교육부장관이 경기도교육감이던 2009년부터 함께 혁신교육의 모델을 기획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오늘날 경기교육은 불통과 비민주성 속에서 혁신교육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혁신교육과 창의지성교육을 기획하고 실천한 당사자로서 경기도민의 뜻을 받들어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경기혁신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다음 달 초 사퇴한 뒤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배종수 예비후보도 진보진영 후보로 활동하고 있어 진보진영 3파전이 예상된다.
반면 보수진영은 일찌감치 단일후보로 나선 임해규 예비후보가 시·군을 순회하며 홍보전을 펼쳐왔다. 임 후보는 지난 2월8일 열린 출마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의 혁신학교는 주체가 돼야 할 교사들이 오히려 통제 대상으로 지목되는 등 본말이 전도됐다”면서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특목고 수준으로 만들고, 특성화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컬리지형 학교를 운영해 고교교육에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보수표가 얼마나 결집할 것인지, 이에 대항해 진보진영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가 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