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2회 양평관광포럼’ 개최

양평군은 지난 16일 현대블룸비스타에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 2회 양평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제1회 양평관광포럼’, 12월 ‘양평 마이스 관광포럼’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된 이번 포럼도 지난 포럼들과 비슷한 주제와 방식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도시브랜딩,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전전략’이었다. 양평, 관광도시를 디자인하다(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스토리텔링 문화관광(에스에이치네스크 박선희 이사), 여행 트렌드의 변화(양영훈 여행작가), 외국인이 바라본 양평은 어떨까(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를 주제로 각각 20여분의 짧은 강연이 진행된 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정란수 교수를 좌장으로 박선희 이사, 양영훈 여행작가,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김승건 관광진흥과장, 송요찬 군의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의 사전질문으로는 “포럼 주제를 미리 정하고 외부 사람만 얘기하는 것이 아쉽다. 내부적인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축제가 너무 많은데 통합하거나 대표 축제 육성이 필요하다”, “어선관광, 인근지역과의 연계관광, 스탬프투어 성공사례” 등이 나왔다.

김 과장은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게 답”이라며 “예산을 확보해서 전문가, 마을주민, 사업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갖겠다”고 답했다.

송요찬 의원은 “똑같은 축제를 하는 게 문제라 예산을 삭감하려 해도 지역민원 때문에 쉽지 않다”며 “군, 지역민, 사업자가 서로 소통해서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두물머리나 물을 활용한 관광패키지, 농촌 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패널들의 양평 실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깊이 있게 토론이 진행되지 못 했다.

포럼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개론에 머물 뿐 각론으로 발전하지 못 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과장은 “이 자리는 양평의 현실을 공유하고 사업자가 빨리 적응해서 길을 찾도록 하는 자리이지 현실적인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라며 “두물머리 생태관광화 용역을 시작했고 관광사업자들과 공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