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2018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장애·비장애 또래관계 증진 행사 ‘함께 굴리는 세상’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레일바이크를 힘차게 굴리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용문면 양평레일바이크에 100여명이 모였다. 갑작스런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만개한 벚꽃과 시원한 바람이 꼬박 일 년 만에 만나는 청소년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우정가꿈-함께 굴리는 세상’은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이 진행하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의 또래관계 증진 프로그램이다. 장애와 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레일바이크를 굴리며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행사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강하중학교, 개군중학교, 나슈슐레, 양일중·고등학교, 양평중·고등학교, 용문중학교, 지평중·고등학교, 청운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100명이 함께했고, 특히 양평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아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학생들이 참여해 장애·비장애 청소년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오전에는 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장애인식개선 인형극을 관람했다. 토끼, 원숭이, 늑대 등이 등장해 누가 잘 났나 자랑을 하다 모두가 공평한 존재임을 깨닫는 내용이다.

비장애 청소년들은 평일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점심식사를 함께한 학생들은 용문면 양평레일바이크로 이동해 기념식을 가진 뒤,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레일바이크를 체험했다. 김유진(양평고2) 학생은 이다은씨와 짝을 이뤄 레일바이크를 굴렸다. 유진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다은 언니가 낯을 가리는 것 같아 계속 말을 걸어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양한 친구 유형이 있듯이 장애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양평레일바이크(대표 유정선)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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