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및 성교육 뮤지컬 순회공연

학교폭력 예방 및 성교육 뮤지컬 ‘춘향이의 첫날밤’이 양평군 주최로 지난 26일 양평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양평고 1·2학년 400명이 100분 동안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은 동급생 진우를 괴롭히는 철현이가 자신의 여자 친구 춘향이와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철현이가 춘향이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요구하자 춘향이는 철현이에게 도전19벨 대회에 나가라고 추천한다. 철현이가 진우의 도움을 받으며 도전19벨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마지막에 어떤 결말인지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학생들은 거의 딴 짓 하거나 자지 않고 뮤지컬을 관람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진우가 철현이를 아무런 과정 없이 용서하는 점에서 학교 폭력을 미화했다”,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하려다보니 자살 시도나 청소년기 임신 등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다뤄서 자극적이기만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다겸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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