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정기연주회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가 오는 29일 오후7시 양평문화원 호송홀에서 3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클래식프로젝트-편견을 버리다’를 주제로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 서곡과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사장조 ‘놀람’,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 교향곡 95번 다단조가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는 ‘마술 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에 비하면 현저히 공연 빈도가 낮은 작품이지만 만년의 노련함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고대 로마의 황제 티투스가 재위하던 AD 79~81시대를 배경으로 1791년 9월6일 신성로마제국 황제 레오폴드 2세의 대관 축전을 위해 의뢰 받아 쓴 곡이다. ‘만약 당신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지나가는 산들 바람을 느끼신다면 그것은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뱉은 탄식일 것입니다. 그래요 나의 마지막 숨결일 것입니다’라는 아름다운 가사로 시작하는 오페라는 사랑, 질투, 권력욕 등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향곡은 관현악 즉,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위해 작곡한 소나타를 말한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작곡한 놀람 교향곡은 큰 소리로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100곡이 넘는 하이든의 교향곡 중에서 오늘날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고요하게 시작된 두 번째 악장에서 갑자기 팀파니와 더불어 큰소리 화음이 나온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는 트럼펫 협주곡의 대표적 걸작으로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친숙한 곡이다. 1796년 작곡된 이 곡은 연주 악기로는 변방에 있던 트럼펫을 당당히 클래식 악기의 대열로 격상시킨 곡으로 평가된다.

협연자는 트럼피터 이한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1학년에 재학 중인 이한결은 포네클래식 전국콩쿠르 관악부분 대학부 1위, 베누스토 음악콩쿠르 관악부분 1위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올림푸스 앙상블콘서트와 2013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60주년 창립기념일에 초청돼 특별연주를 하기도 했다.

그는 발달장애 3급으로 음악을 시작하면서 장애를 극복하기 시작했다.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수천 번을 연습해야 하지만 성취감을 느끼며 지칠 줄 모르고 연습에 매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재능을 맘껏 펼치지 못하고 있는 있던 중 한 기업의 후원으로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음악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사업재단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서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순수한 매력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장소: 양평문화원 3층 호송홀

■ 일시: 3월 29일 목요일 오후 7시

■ 7세 이상 입장 가능

■ 문의: ☎771-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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