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군면 상자포리는 지난달부터 ‘허브텃밭 나눔 농장 만들기’ 교육을 하고 있다. 허브텃밭조성과 페트병을 이용한 화분만들기, 수직농장형 모듈 만들기 등 실습위주, 주민참여 방식이다.

이번 교육은 주민 참여가 많아 5개 팀으로 구성했다. 허브텃밭 조성사업은 주로 노인회가 참여한다. 라벤더, 타임, 로즈마리 등의 허브가 자라면 수확해 허브 블랜딩 식초만들기 수업으로 이어지는데, 이 교육은 부녀회가 받고 있다.

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알코올발효가 필수인데 주민모두가 함께 직접 막걸리 만들고, 발효시켜 천연발효식초를 만드는 전 과정을 배운다. 그동안 농촌에서 감각에 의존해 만들었던 것과 다르게 계량하고 정확한 수치에 의해 만드는 모든 과정을 경험하는 전문적인 교육이다. 최종 목표는 천연발효식초를 상품화해 올해 열매마을로 지정된 상자포리의 자립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은 양평귀농귀촌협동조합·정인아도예공방이 함께 추진한 ‘2018년도 농촌재능나눔’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주민역량교육이 마을자원 찾기와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개발 등의 강의 위주였다면, 이번 상자포리 주민교육은 미리 주민의 역량을 파악한 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참여율도 높고 만족도도 높다. 사업비의 70%가 실습교육에 쓰이며, 특히 귀촌인이 강의진으로 참여해 마을주민들이 궁금한 사항은 바로 상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구성했다.

2차 교육은 농번기를 피해 오는 7~8월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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