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당내 공천신청 끝내… 민주당 다음 달 신청
유상진 정의당 정책국장 군수출마 선언
갈길 먼 바른미래, 공천 일정도 못 정해

6‧13 지방선거를 약 90일 앞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당내 공천신청을 마무리 지었고, 정의당도 당대회를 통해 출마자를 결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다음 달 초 당내 공천신청을 시작해 아직 출마자들이 확정되지 않았고, 갈 길 바쁜 바른미래당은 아직도 중앙당이 공천방침을 정하지 못해 선거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의당 양평군위원회가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후보선출 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2일 당내 공천신청을 끝냈다. 강병국, 송만기, 전진선, 한명현 등 4명의 군수후보가 등록했다.

도의원 가선거구는 박명숙 군의원과 이경언씨가 신청했다. 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경언씨는 건축공학 박사로 건축사 사무소 소장,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선거구는 군수출마에서 선회한 윤광신 도의원만 신청했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황선호 현 양평JC(청년회의소) 회장, 박화자 군의원, 이정우 양평군청 퇴직 공무원 등 3명이 신청했다. 황선호씨는 올해 33세로 전체 후보자 중 최연소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정우씨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가선거구 무소속 도의원으로 출마했다 낙선했는데 이번에는 군의원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선거구는 이혜원 전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김효성 양평군이장협의회장, 이영규 전 소방공무원, 이종화 군의원 등 4명이 신청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서류심사를 끝내고, 군수후보들은 책임당원과 일반 주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다음 달 초 결정하고, 도‧군의원은 당협위원장의 추천으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초 공천신청을 받아 아직 출마자의 윤곽이 명백히 드러나지는 않았다. 군수후보는 정동균 위원장, 박장수 전 군의원이 신청의사를 밝혔다. 송요찬 의원은 군의원 출마로 돌아섰고, 박현일 의원은 “여러 변수가 있어 이달 말까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도의원의 경우 가선거구는 아직 공식적인 출마자는 없는 상황이라 여러 소문만 무성하다. 출마예상자로 거론된 이수진씨는 불출마의사를 밝혔고, 최근에는 홍정석 전 도의원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나선거구는 백종덕 변호사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맹주철씨(출판업자)가 신청의사를 밝혔고, 나선거구는 송요찬 군의원과 이종인 사무국장이 등록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후보선출 당대회를 열고 유상진 정책국장을 군수후보로 결정했다. 김정화 위원장은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로, 한수진 사무국장은 군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다음 주 중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중앙당의 느린 행보가 지역위원회의 선거준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선거와 관련한 중앙당의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덕수 위원장과 김승남 도의원의 군수출마, 이종식 군의회의장의 나선거구 군의원 출마만이 확인됐다. 김윤진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출마가 무산되면서 불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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