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양평시네마

양평녹색당은 지난 6일 양평시네마에서 ‘임순례 영화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당원 40여명 참석해 ‘리틀 포레스트’ 관람 후 영화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녹생당 당원인 임순례 감독이 그의 최근작 ‘리틀 포레스트’를 상영하고 있는 양평시네마에 양평당원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젊은이들이 자신만의 삶을 찾아 뿌리내리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개봉 일주일(지난 7일 기준) 만에 누적관객수 80만명을 넘어서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후 7시 영화상영이 끝나고 불이 켜지자 임 감독이 깜짝 등장했다. 그는 바쁜 일정으로 녹색당 활동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양평당원, 군민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감독과의 대화’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임 감독의 무대인사에 어리둥절해하던 일반 관객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녹색당 소개에 이어 영화를 본 소감과 궁금했던 점을 이야기 나눴다. 촬영장소, 등장인물, 귀농·귀촌, 배역선정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관객이 묻고 임 감독이 대답하는 화기애애한 시간이 40분 동안 진행됐다.

임 감독은 “어머니와의 예기치 않은 이별로 트라우마를 겪는 주인공이 중심을 갖고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여유 없이, 이유 없이 사는 삶을 되돌아보고 남들과 똑같지 않게, 비교하며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관객은 “영화 속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다”며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환경을 지키는데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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