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지 공공임대주택 모색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20사단의 강원도홍천군 이전이 사령부와 용문면 방공대대가 이전하고 나머지 부대는 존치하는 것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달 23일 열린 양평군의회 임시회 주요업무보고에서 20사단 이전과 관련해 군부대 부지에 대한 개발방안 마련 내용을 보고했다. 군은 20사단 사령부와 용문면 방공대대가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현 사령부 자리에 옥천면 61여단본부가 옮겨간다.

20사단의 홍천군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5월5일 용문산 사격장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군은 이미 지난해 8월 옥천면과 용문면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방안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고,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경기도시개발공사와 공동개발로 따복하우스, 뉴스테이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을 모색 중이다. 올해 4월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6월 이후 개발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사단 관계자는 “아직 명확히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면서도 이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았고, 군 담당자 또한 “확정된 것이 아니라 그간 양평군이 추진했던 도심지 군부대 이전 해당 부대의 이전을 예상하고 추진한 용역”이라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또 “용문 방공대대 부지의 경우 소방청이 운영하는 종합병원 수준의 병원 유치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사단과 양평군은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고, 종합병원 유치도 추진하는 것으로 볼 때 거의 확정된 사안이라고 파악된다. 이들 관계자들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부대가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천면 61여단본부는 4만851㎡(1만2357평) 부지로 계획관리지역이고, 용문면 방공대대는 7만7088㎡(2만3319평) 규모로 생산녹지지역이다. 두 곳 모두 도심지이고 평지에 있어 공공임대주택 조성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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