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여론조사에 대한 각 정당 평가
민주당‧자한당 모두 결과에 ‘만족’

본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바른미래당은 군수후보 설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고, 정의당은 정당 홍보에 주력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시점에서지지 정당과 군수후보 적합도, 선거이슈 등에 대해 연령별, 거주기간별 주민들의 여론을 물어 각 정당의 선거정책 마련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진행했다. 지난 12일 설날 특별호 1면과 6~7면을 할애해 그 결과를 상세히 보도했고, 19~21일 각 정당 핵심 관계자를 통해 평가를 들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고연령 응답율이 높은 여론조사(1000명 표본조사에서 50대 이상 응답자 758명)임에도 정당지지율(21.7%)과 소속 정당 출마예상자들의 군수후보 적합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종인 사무국장은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았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이 결과에 대해 당내에서는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 결과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도는 12.9%였지만 19세 또는 20대(75명)에서는 34.4%로 자유한국당(13.1%)을 압도했다.

자유한국당도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변세철 사무국장은 “고연령층이 다수 참여한 여론조사 였지만 실제 선거 참여도를 감안하면 정확성에서는 더 신뢰가 가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군수 후보 적합도에서 자한당 후보인 강병국, 한명현씨가 오차범위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윤광신 도의원의 지지도도 높았던 점을 들며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자신했다. 같은 결과를 두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라고 평가한 것이다.

김덕수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은 군수후보 설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동균 (민주당) 위원장을 뺀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각 당별로 후보 1명씩을 내세워 조사했다면 더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예상했던 결과였다며 정당홍보에 더욱 치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명해 조직국장은 “양평에서 정의당의 현 위치를 보여준 결과”라며 “당원들 대부분이 정당 홍보의 필요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30~40대의 정의당 지지도(7~7.4%)와 50대 이상에서 지지도(1.9~2.8%)가 큰 차이를 보였다”며 “자녀 교육을 위해 양평으로 이주해 온 30~40대의 지지도가 큰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선거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양평시민의소리의 외뢰로 윈폴이 지난 8일 유무선 ARS 방식(유선전화 RDD 927명+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3명)으로 양평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7.5%(시도횟수 1만3391)에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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