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샐러드‧라비올리 인기메뉴

알리오에올리오‧엔쵸비‧봉골레 스파게티

주문 후 나오는 담백한 식전빵

용문면 연수리에 이탈리안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트라토리아 ‘이태리면사무소’가 지난달 11일 문을 열었다. 트라토리아는 이탈리아의 식당 종류 중 하나로 격식을 가장 많이 차리는 리스토란테보다는 낮지만 품격있는 지방 가정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하게 꾸민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함을 준다. 햇살이 드는 창가에 앉으면 더욱 분위기가 좋다.

위트있는 상호명에서 알수 있듯 스파게티가 메인 메뉴다. 어떤 메뉴를 시켜도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정성 들여 연구한 레시피로 만든다.

탱글한 새우가 어우러진 새우크림스파게티

올리브 오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알리오에올리오는 간단하지만 셰프가 가장 자신하는 메뉴다. 깔끔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상큼한 바다향에 매콤함이 어우러진 봉골레스파게티도 인기다. 탱글한 새우에 크림이 어우러진 새우크림스파게티와 연어가 들어간 연어크림스파게티는 크림소스가 담백해 느끼함을 싫어하는 사람도 반할만한 맛이다.

발사믹소스의 풍미가 가득한 버섯구이 샐러드는 베스트셀러다. 각종 채소와 4가지 버섯에 치즈를 올렸다. 이탈리안 만두 라비올리도 토마토, 크림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고기요리를 먹고 싶다면 닭가슴살에 7가지 허브 크러스트와 치즈를 얹은 치즈치킨스테이크를 추천한다. 허브향이 입안에 퍼지는 수준 높은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7가지 허브크러스트와 치즈가 올라간 치킨치즈스테이크

와인도 잔으로 주문할 수 있어 곁들이기에 부담 없다.

Paul Jung(53)셰프가 요리를 시작한 것은 마흔이 돼서다. 세무‧회계 업무를 하던 정 셰프는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동경에서 요리공부를 시작했다. 3년간 독학을 해 서울 서래마을에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 격조 있는 요리로 비즈니스 접대 레스토랑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너무 바빴던 정 셰프는 건강이 나빠져 잠시 쉬기 위해 보릿고개 마을로 내려왔다. 호흡기가 약했던 정 셰프는 연수리에 온지 3주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건강이 좋아져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 처남이 지어준 상호명에 정성이 가득한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Paul Jung 셰프

정 셰프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메뉴를 계속 추가 할 예정”이라며 “10명 내외 요리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

■ 위치 : 용문면 연수로 40-1

■ 가격 : 버섯구이샐러드 1만1000원, 치즈치킨스테이크 1만7000원, 베이컨토마토 스파게티 1만2000원, 해산물토마토스파게티 1만4000원, 까르보나라 1만2000원, 앤쵸비스파게티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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