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루 학생이 남영혜 플랜테리어의 지도를 받으며 다육식물을 걸어둘 매듭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원데이클래스’가 인기다. 하루 만 시간을 내면 가볍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에, 처음부터 정규과정은 부담스럽고 맛보기를 해보고 싶은 수요까지 겹쳐 원데이클래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평에도 온라인카페 홍보를 통해 원데이클래스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용문면 ‘카페자인’ 식물공작소의 원데이클래스는 식물을 활용한 공예로 30대 젊은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물공작소의 강습이 관심을 끌고 있는 요인으로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를 들 수 있다. 이번 주 들어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미세먼지 비상이다.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걱정이 늘면서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건조한 겨울날씨에 습도조절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하루쯤 시간을 내서 마크라메(서양매듭)나 플랜테리어(planterior 식물을 뜻하는 plant와 interior의 합성어)를 배워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마크라메는 매듭공예를 말한다. 공중에서 흙 없이 자라는 공중식물이 유행인데, 서양매듭은 식물을 걸어둘 수 있는 행거(hanger)로 적격이다. 3~4시간이면 한 작품을 만들어 갈수 있고, 남다른 손재주가 없이도 가능해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마크라메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했던 어머니의 권유로 참가한 정미루(양평동초5)는 “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좋아하는 식물로 정원을 설계하는 게 좋아 가든 디자이너로 꿈이 변했다”며 “뜨개질은 재미없는데 마크라메는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식물을 걸어둘 수도 있어 관심이 갔다” 고 말했다. 미루양은 키우고 있는 다육식물을 담아갈 행거를 매듭을 이용해 만들었다.

이끼를 이용해 식물을 걸어 개성 넘치는 공간을 꾸민 스트링가든(string garden).

이밖에도 다육과 식물의 특성을 파악해 리스를 만드는 다육리스, 생화·드라이플라워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드는 계절리스,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아름답게 공간을 구성하는 선인장·다육 아트, 이끼를 이용해 식물을 걸어 개성 넘치는 공간을 꾸미는 스트링가든(string garden), 수분을 보유하는 원리를 이용해 투명한 용기에 식물을 키우는 테라리움 등을 원데이클래스로 배울 수 있다.

남영혜 플랜테리어는 “식물과 어우러진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특기나 취미 하나쯤 가질 수 있는 게 플랜테리어”라며 “붉은빛 리본에 ‘축 개업’이라고 쓴 일반적인 선물이 아닌 정성껏 만든 특별한 선물로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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