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용만(77·잔아문학박물관 관장)이 신작 《잔아》로 ‘제54회 한국문학상’에 선정돼 지난 20일 수상했다.

시상식은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 파코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신작 《잔아》는 인간의 보편적 한계를 묻고 해답을 구하는 자전적 소설로, 질문을 이끌어가는 작가의 발상법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만 작가는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한국문학의 위기 속에서도 작가의 본령은 글을 쓰는 것이다. 지역문학계의 변화와 질적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198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첫 소설집 <늰 내 각시더>를 출간하면서 정통 단편소설 미학과 독특한 향토적 문체, 이념에 함몰되지 않는 휴머니즘으로 문단의 조명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장편 《칼날과 햇살》 《능수엄마》 《세계문학관 기행》, 산문집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잠과 내 허튼소리》, 시평 《김용만 소설가의 시 읽기》 등이 있다. 경희문학상, 국제펜문학상, 불교문학상, 농민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양평시민의소리 신문에 ᆞ<미친 사랑> <능수엄마>를 각색해 연재했다. 2010년 서종면에 잔아문학박물관을 개관해 지역문화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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