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베네딕트‧멘츠카츠‧비프퀘사디아…세계의 브런치

15가지 샐러드바와 함께 제공 되는 무한리필 바비큐

 

호밀빵과 버섯, 베이컨, 수란과, 홀랜다이즈소스를 곁들인 에그베네딕트

브런치는 아침식사(breakfast)와 점식식사(lunch)를 합쳐 만든 말로 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을 겸해 먹는 한 끼를 의미한다. 식사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유로움 또는 한가함이 떠올라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다.

이른 시간에도 든든한 음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갖기에 안성맞춤인 ‘홍소’카페를 소개한다.

소고기와 구운 아채를 3가지 수제소스에 싸 먹는 멕시칸 요리 비프 화지타

지난 9월 개군면에 문을 연 카페 홍소(哄笑)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웃음이라는 뜻으로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즐겁길 바라는 주인장의 마음이 담겨있다. 호텔에서 기획 일을 했던 박진(44) 대표는 서울에서 고향 양평으로 내려와 한옥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브런치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카페를 시작했는데 오픈하자마자 각종 SNS에 소개되면서 개군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요리는 자연주의 요리연구가 정재은(48) 셰프가 담당하고 있다. 모든 음식은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화학조미료 없는 건강한 요리를 표방한다.

따뜻한 한옥 온돌방에 앉아 넓은 잔디마당을 바라보며 세계의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문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브런치 전문답게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에그베네딕트다. 셰프 특제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린 버섯과 수란을 터트려 노른자와 함께 베이컨을 호밀빵에 얹어 먹는다. 노른자의 고소함과 신선한 야채의 궁합이 잘 맞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직접 만든 리코타치즈와 견과류가 들어간 신선한 샐러드 리코타치즈샐러드, 으깬감자와 치즈, 고기소스를 곁들인 따뜻한 영국식 셰퍼드파이, 소고기와 구운 야채를 특제소스와 함께 싸먹는 멕시칸요리 비프화지타, 튀긴 가지와 고기소스 풍미가 가득한 중국식 어향가지 덮밥도 인기메뉴다. 셰프가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든 에이드나 깔라만시모히토와 곁들여 먹길 추천한다. 특히 씨까지 먹는 노란 빛깔의 백향과(Passion fruit)에이드는 재주문이 가장 많다.

오후 4시30분에는 바비큐가 시작된다. 돼지삼겹살‧목살, 새우, 훈제오리와 15가지 샐러드바가 무한 제공된다.

박진 대표

박 대표는 “정 셰프와 함께 제철 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사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홍소에 들러 한옥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hkim@ypsori.com

■ 영업시간 : 오전9시~오후10시(월요일 휴무)

■ 위치 : 개군면 공서울길 49-1

■ 가격 : 음료 6000원 에그베네딕트‧셰퍼드파이‧해산물샐러드 1만4900원, 멘츠카츠 1만5900원, 로제스테이크파스타 1만7000원, 비프화지타 3만3000원(2인), 무한리필 바베류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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