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 하루 13회 운행… 청량리 26분, 서울역 47분 소요

운임 8400원… 시간대비 메리트 없어

KTX올림픽선이 결국 양평역에만 정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홈페이지(http://www.letskorail.com/)의 열차운임/시간표 메뉴에 KTX 경강선 정보가 게시됐다. 애초 KTX올림픽선 확정안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발표하기로 했으나, 다음 달 1일부터 예매가 시작돼 이를 준비하기 위해 먼저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KTX용문역 정차 비상대책협의회와 양평군이 요구한 KTX 양평역‧용문역 교차 정차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TX경강선 열차운임‧시간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은 매일 51회 운행하고, 패럴림픽 기간인 3월1일~22일은 30회, 올림픽 이후부터는 평일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올림픽 이후 양평역 정차는 평일 11회, 주말 13회로 정해졌다. 청량리~양평역을 10분대로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확정안에 따르면 26분이 소요된다. 상봉역에 정차할 경우는 29분이 걸린다. 기존 무궁화호가 30분이 걸린 것과 비교해 전혀 메리트가 없다. KTX의 청량리~양평역 요금은 8400원이고 무궁화는 3100원이라 KTX를 이용할 승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궁화호는 청량리까지 운행됐지만 KTX는 서울역까지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양평까지 걸리는 시간은 47분이고, 운임은 8400원이다. 양평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은 오전 출근시간대 3대가 배치됐으나 하행선의 경우 오후 4시 이후로는 다니지 않아 퇴근할 때는 이용할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51회 중 8회는 인천공항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된다. 또 해외 방문객이 입국 시작하는 기간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평시보다 4회 많은 주중 22회, 주말 30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정차역은 인천공항, 검암, 서울, 청량리, 상봉, 양평,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으로 확정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부터는 인천공항↔서울역 구간은 운행되지 않는다.

KTX 경강선 운행으로 인해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감축되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간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질 예정이다.

운임은 서울~양평, 청량리~양평 모두 8400원이고, 양평~강릉은 2만1000원으로 정해졌다.올림픽 기간 인천공항 2터미널 ~ 양평은 1만9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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