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진칠)는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 주관 국책연구 공동사업(국가농업 R&D 연구개발 사업) 공모과제인 ‘경기지역 서양종 꿀벌 신품종 육성 보급을 위한 지역적응성 시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과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서양종꿀벌 우수계통을 경기지역에서 사양하였을 때 품종의 고유한 특성과 봉군발육 등을 조사하는 시험연구과제다. 군은 2015년부터 수밀력(벌이 꿀을 수집하는 능력)이 우수한 ‘장원벌’의 형질특성 평가와 봉군발육(벌의 생장상태) 조사결과 기존의 꿀벌보다 약 30%이상 우수한 수밀력을 갖추고 있음을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조사된 성적을 바탕으로 2017년 곤충자원센터에서 ‘장원벌’ 보급 사업설명회를 갖고 10개(양평, 성남, 용인, 안산, 평택, 김포, 안성, 의왕, 파주, 양주)시·군 70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장원벌 확대 보급사업을 실시해, 기존의 16.8㎏ 정도에서 연간 22㎏ 이상을 한 벌통에서 생산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와 올해 로열젤리 생산성이 우수한 서양종꿀벌 ‘로열1호’를 대상으로 경기지역 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로열젤리 생산성과 꿀벌 사양특성에서 우수한 시험 성적을 보였다.

군 관계자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수밀력과 로열젤리 생산성 등 우수한 서양종꿀벌 혈통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조사함으로써 새로 개발된 우수품종이 경기지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수계통의 꿀벌을 농가에 확대 보급해 양봉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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