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반죽으로 속이 편한 100% 수제만두

소담만두‧교자만두․능이버섯만두국…인기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따끈따근 하얀 김을 내뿜는 만두와 찐빵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용문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골목 안에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제만두전문점 ‘소담만두’를 소개한다.

윤병식(52) 사장은 대기업에 식자재를 유통하는 사업을 하다 어려움을 맞고 독자적인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안양에 살던 윤 사장은 안양시장 내 ‘생활의 달인’ TV프로에 소개된 유명 만두전문점에서 일을 하며 평소 좋아하는 만두에 대해 배웠다. 지평면에 사는 친구 설치미술가 이재효 작가의 권유로 지난해 9월 용문면에 만두집을 개업했다. 매장 천정을 흰색 한지로 만든 전등갓이 빼곡하게 장식하고 있다. 이재효 작가의 아이디어다. 갓들이 만두를 연상시켜 만두가게 인테리어로는 제격이다.

한지로 만든 전등갓으로 소담만두 인테리어를 돕고 있는 설치미술가 이재효 작가

만두는 모두 윤 사장이 빚는 손만두로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고수한다. 만두소는 기계를 사용하면 채소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모두 칼로 다져 만든다. 피와 소는 모두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말 그대로의 수제만두다.

발표반죽으로 만든 소담만두

종류는 크게 두 가지다 발효반죽으로 만든 포자만두인 소담만두와 생반죽으로 빚은 교자만두다. 소담만두는 두꺼운 만두피지만 발효반죽을 사용해 폭신하고 무겁지 않아 속이 편하다.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피의 매력에 얼리지 않아 냄새가 나지 않는 생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에서 느껴지는 원재료의 풍성함이 주 무기다. 교자만두는 얇고 쫄깃한 만두피다. 만두 배를 가르니 육즙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육즙의 풍부함, 만두소의 담백함, 만두피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진다. 교자만두는 고기와 김치 두 종류가 있다.

능이버섯만두국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면 능이버섯만두국을 추천한다. 닭육수에 말린 능이버섯을 우려낸 국물에 교자만두가 들어갔다.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안흥찐빵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찐빵도 있다. 찐빵은 안흥 찐빵마을에서 주문하고 있으며 단호박, 흑미 등 세 종류 7개가 나온다. 팥이 많이 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윤 사장은 “하나하나 다듬어 썬 재료로 소를 만들고 피를 얇게 떠 만두를 빚는 일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손만두의 매력을 알고 찾아 주는 단골이 있어 즐겁다”며 “앞으로도 정직과 정성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식 사장

■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30분, 월요일 휴무(장날일 경우 익일 휴무 )

■ 위치 : 용문면 용문면로 340번길 7

■ 가격 : 능이버섯만두국 6000원, 소담고기‧교자고기‧교자김치만두 4000원, 안흥찐빵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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