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물맑은양평군민회관을 꽉 채운 400여 관객이 합창단의 하모니에 흠뻑 빠졌다. 5회째를 맞은 ‘양평합창페스티벌’은 ‘창인하모니’, ‘용문청춘합창단’, ‘단월중어머니합창단’, ‘하음챔버콰이어’, ‘양평문화여성합창단’, ‘조현초아빠합창단’, ‘용문농협은행나무합창단’ 등 7개 팀이 참여했고 ‘물맑은양평어린이합창단‘이 우정출연 했다.

본 공연에 앞서 양평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3인조 ‘Centro Voce’가 겨울왕국 주제곡 'Let it go'와 조수미의 ‘챔피언’ 특별공연으로 무대를 달궜다.

첫 순서는 사회복지법인 창인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교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 ‘창인하모니’가 ‘세시봉메들리’와 ‘내 나이가 어때서’로 하모니를 뽐냈다.

우정 출연한 물맑은양평어린이합창단은 ‘Pinocchi'와 ’코시코스의 우편마차‘를 앙증맞은 율동과 함께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물맑은양평어린이합창단이 ‘’코시코스의 우편마차‘를 부르고 있다.

처음 페스티벌에 참가한 용문청춘합창단은 용문면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장년층이 모인 합창단으로 ‘보리밭’과 ‘You raise me up'을 불러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단월중어머니합창단은 15년차 노련한 화음을 ‘남촌’과 ‘참새와 허수아비’로 선보였다. 용문농협조합원들로 구성된 늘푸른합창단은 은행나무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이날 무대에서는 ‘님의 노래’와 ‘꽃타령’을 노래했다.

화음챔버콰이버와 양평문화여성합창단은 서로 다른 노래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녹여냈다.

조현초아빠합창단이 ‘누가 죄인인가’를 부르고 있다.

조현초아빠합창단은 도마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 중에서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는 장면을 그린 ‘누가 죄인인가’를 장엄하게 불렀고, 조현초 학생들과 함께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 ‘Butterfly'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은 독일‧이태리에서 유학한 서울신학대학교 출신의 성악가로 구성된 남성 앙상블 ‘STU singers’가 특별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보사노바 풍으로 부른 ‘오쏠레미오’와 ‘아름다운 나라’로 앙코르 요청을 받고 ‘우정의 노래’를 피날레 곡으로 선물했다.

채현 조현초아빠합창단 단장은 “학부모 중에 뮤지컬배우가 있어 6개월간 지도를 받았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단원들과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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