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임대매장… 표준 크기 절반도 안 돼

지역 최대 관심사인 롯데마트 입점 문제가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입점 찬반 논쟁에 앞서 양평 롯데마트는 어느 정도 규모이고, 임대매장은 어떤 것들이 들어오는지 롯데마트 측에 물었다. 롯데마트 입점이 양평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를 대략적이나마 예측하자는 취지다.

▲표준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

양평읍 공흥리 466-33번지에 들어설 롯데마트는 대지면적 6473㎡, 건축면적 1154㎡, 연면적 9980㎡ 규모다.

롯데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마트 표준 규모는 매장만 9917㎡(3000평)이고 임대매장은 3305㎡(1000평) 규모다. 양평의 경우 매장은 1500평, 임대매장은 528㎥(160평) 밖에 되지 않는다. 표준의 절반도 안되는 크기다. 일반적으로 약 2만5000여 상품이 진열되는데 양평의 경우 1만~1만5000 종류가 진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창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롯데마트 지하 1층. 개방형 천장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지하 2층, 지상 2층 구성

지하 1~2층은 일반 매장이, 지상 1~2층은 주차장과 임대매장이 들어선다.

지하 2층은 1차 식품 및 가공식품이 진열된다. 약 700평 규모로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식재료가 판매된다. 지하 1층은 화장품, 신발복합매장, 속옷 및 일반 PB의류(PB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제품생산을 위탁한 뒤 유통업체 브랜드로 내놓는 것), 스포츠, 자동차, 애완동물, 침구, 가구 등이 진열된다. 약국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1층은 임대매장이 중심이다. 현재 롯데마트 측이 추진하는 것은 카페, 다이소, 안경점, 미용실, 네일숍, 세탁소 등인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상 2층에는 치과나 소아과 등 클리닉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역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 오픈 후 매장을 보고 주민들이 실망할까 걱정되는 수준”이라며 “기존 마트에 비해 넓은 실내주차장 외에는 크게 내세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지조건이나 교통 등을 고려하면 롯데마트 입점이 양평시장에 줄 영향은 사실 미미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상생합의가 돼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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