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제3회 추경… 군 예산 6000억원 넘겨

양평군의회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양평공사 도정시설 및 설계비 등 1억400만원을 삭감했다. 이로써 양평군의 예산규모가 6000억원대를 넘어섰다.

군은 3회 추경예산을 기존 5997억7715만원 대비 91억2176만원이 증가한 6088억9892만원을 편성해 의회에 상정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제248회 임시회 예결특위는 이중 양평공사 지원예산인 친환경농산물 선별‧건조시설 신축공사 설계비 2000만원과 인증벼 도정시설 방음‧집진설비 증설 지원금 84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양평군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30일 제3회 추경예산을 심사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날 설명을 위해 자리한 황순창 공사사장에게 “더 이상 시설자금 지원은 안 된다”며 쓴소리를 냈다. 이종화 의원은 “설계비용 정도는 공사 수익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영식 전 사장이 더 이상 시설지원 안받는다고 약속했는데 계속 돈달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질타했다. 송요찬 의원은 “양평공사 문제는 온 군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본부장 등 고액연봉자가 많은데 내실부터 다져 달라”고 요구했다. 7대 군의원들이 예산안 심사에서 양평공사 지원금에 대한 불만은 표출했지만 이번처럼 전액 삭감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3회 추경예산안을 통해 양평군 예산규모가 처음 6000억원대를 넘어섰다. 10년 전인 2007년 최종 예산 3765억과 비교하면 2324억(61.7%)이 증가한 수치다. 군 예산팀은 예산규모 증가원인을 보통교부세 증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담당자는 “이번에 의결된 3회 추경 중 세입의 30.5%를 차지하는 보통교부세 1858억원은 내국세 증가에 따른 추가 재원 확보와 관계 공무원들이 110여개에 이르는 교부세 산정 기초통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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