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가 많아

양평군 주민 중 생산가능인구 10명당 취업자 수는 5.8명(고용율 58.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최하위 연천군(57.4%)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지난 24일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지자체 단위의 고용률 실태를 밝혔다.

고용률이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실질적인 고용 창출 능력을 나타낸다. 고용률은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되는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최근 들어 사회지표로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군의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5만4000명 수준이다. 직업별로 분류하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전체의 2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2.9%),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16.8%),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3.9%), 단순노무종사자(12.0%) 순이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31.4%, 농림어업 23.8%, 도소매‧음식숙박업 22.9%, 건설업 8.9%, 전기‧운수‧통신‧금융 8.1%, 광‧제조업은 4.8%에 그쳤다. 이는 양평군의 산업 구조가 농업과 관광사업 중심이고,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다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광‧제조업의 낮은 비중은 각종 환경규제로 인한 제조업체 수용의 한계를 보여준다.

군 지역의 특성상 농림어업종사자가 많고 여성 및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높아 시 지역보다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양평군은 시 지역 평균(59.2%)보다 낮다.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즉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생, 전업주부, 학생, 불로소득자 등이 많다는 의미다.

군의 고용률은 2010년 61.1%를 기록했다가 2011년 56.1%로 최하를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올해까지 58%선을 유지하며 군단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군지역 고용률 상위 5개 군(울릉군, 신안군, 장수군, 청도군, 인제군)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역 특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울릉군, 인제군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0%, 35.1%), 신안·장수·청도군은 농림어업’(72.8%, 54.0%, 59.8%)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는 취업자의 임금 수준도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977만9000명)의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 10.4% ▲100만원~200만원 미만 32.6% ▲200~300만원 미만 27.3% ▲300만~400만원 미만 14.9% ▲400만원 이상 14.8%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0.8%p, 2.0%p 각각 하락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57.0%로 전년동기대비 2.8%p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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