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에 따라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인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루테인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중금속(납, 카드뮴, 총비소, 총수은), 대장균군 등 안전성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루테인 캡슐 한 개 당 가격차는 최대 8배까지 날 정도로 컸다.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가 1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은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일부 제품은 제품표시 사항이 실제 함량 및 온라인 정보와 상이했다. 눈사랑루테인에이스(종근당건강), 루테인비타(종근당)는 일부 성분의 함량이 표시량에 비해 부족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루테인은 시금치, 상추, 애호박, 옥수수, 감 등의 식품을 통해 섭취하고 부족분을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루테인 함량과 제품별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고, ‘영양성분 섭취량 정보’를 참고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A, D, E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체외로 배출되는 양이 적어 과잉 섭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유사한 다른 비타민 등을 섭취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루테인에 대한 오해

▶루테인 건강기능식품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루테인 일일섭취량을 초과해 섭취한다고 해서 기능성이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제품에 함께 첨가돼 있는 비타민 및 무기질 성분을 과다 섭취하게 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루테인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나빠졌던 시력이 좋아진다? 

한번 감소된 시력은 다시 회복할 수 없다. 루테인은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일 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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