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어 국민의당도 바른정당에 러브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론이 급물살을 탄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국민의당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론했다. 바른정당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바른정당의 창당이념과 맞아야 통합이 가능하고, 더 중요한 것은 분열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국민의당 산하 국민정책연구원은 여론조사 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통합당 지지율이 19.7%로 오른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김태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운영위원회의에서 “연대와 협력의 문제, 또 연정과 통합 문제는 국민의당이 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및 친박계 의원 탈당 권유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 선언으로 찬물을 끼얹졌다. 출당을 결정하는 당 윤리위원회는 17~18일 소집이 예정됐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의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정 의원은 “초대 당대표로서 당내 분열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당 창당정신에 위배되지 않고 당대당 통합이 추진된다면 이를 반대할 명분은 없다. 애초 바른정당이 탈당했던 이유가 자유한국당이 적폐청산을 못해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민주당 46.3%, 한국당 15.6%,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 19.7%, 정의당 5.3%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할 경우 통합당은 54.6%, 자유한국당은 15.9%, 바른정당 7.2%, 정의당 7.7%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민주당 48.9%, 보수통합당 26.3%, 국민의당 6.2%, 정의당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6%, 자유한국당 18.9%, 바른정당 5.5%, 국민의당4.9%, 정의당 4.8% 이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