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줬다.

매버릭스는 지난 15일 양평나루께축제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양평레오파즈(이하 레오파즈)와의 '2017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웨스턴리그' 13차전에서 9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12-10으로 뒤집는 저력의 역전쇼를 펼쳤다.

시작은 레오파즈의 완승 흐름이었다. 1회초 매버릭스에 선취점을 내준 레오파즈가 1회말 반격에서 볼넷 3개와 장단 6안타를 묶어 대거 10득점을 폭발시킨 것.

레오파즈 윤형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2회부터 매버릭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2회초 연속 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투수의 폭투로 나란히 홈을 밟은 매버릭스는 3회초에도 낫아웃 실책으로 나간 김연진을 안혁진이 좌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여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4회초 세 타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매버릭스는 현성운의 3루 땅볼과 김연진의 적시타로 8-10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가시권에 뒀다.

 

매버릭스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재현의 재치 있는 홈스틸로 2점을 추가 12-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극적인 승리로 9승 4패를 기록한 매버릭스는 5위팀 레오파즈(8승 4패)와 순위를 맞바꾸며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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