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종음악당

제165회 우리동네음악회 ‘가을에 쓰는 편지… CLASSIC IN THE FOLK’ 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서종음악당(서종면사무소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진윤일 지휘,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APSsymphonia)’ 연주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한국 포크 음악계의 대부 조동진의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행복한 사람>을 비롯해 강승원의 <서른 즈음에>, 김광희의 <세노야>, 이두헌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등을 연주한다.

클래식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10월을 연주한다. <사계>는 1~12월을 노래한 12곡의 피아노 소품으로 구성돼 있다. 슬라브 정서가 짙은 음악에 그달을 묘사하는 푸시킨, 톨스토이 등 러시아 서정시인들의 시구가 붙어있는데 10월 ‘가을의 노래’는 톨스토이의 짧은 시편이다. ‘가을, 우리의 가련한 뜰은 초라해져가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가네(Autumn, our poor garden is all falling down, the yellowed leaves are flying in the wind)’ 시구처럼 쓸쓸한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2012년 창단된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은 음악의 열정을 가진 전문 연주들이 모인 단체다. 소규모 앙상블을 중심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대상을 위해 찾아가는 연주회를 개최하고,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청소년 음악교육을 통해 재능 있는 학생을 발굴하고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통해 정서함양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5년부터는 클래식음악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과 결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의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진윤일은 서울대학교에서 김용운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연구과정에서 바실리 시나이스키(지휘)와 알렉산드르 보브롭스키(비올라)를 사사했다. 2006~2013년 목포시립교향악단 상임지위자로 재직했다.

문의: ☎ 7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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