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고등학교가 지난달 23일 경기도 성남 한국음식문화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2017 전국중고등부 관광음식 기능경기대회’에서 음료부문 금‧은‧동상을 휩쓸었다.

이 대회는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하고 한국음식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개최된다. 올해는 12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장영민 교사, 정나영(은상), 홍현지, 강란기 한국관광음식문화협회장, 김진혁(금상), 최성락 김진경(동상)

양일고 학생들은 이번 대회 음료부문 주제인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에서 독창적인 메뉴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진혁은 ‘허니 더치 브라질너츠 프라프치노’ 메뉴를 개발해 금상을 차지했다. 정나영은 ‘도우 밀크티’로 은상을, 김진경은 ‘아이스홍삼 더치 라떼’ 메뉴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모두 전환교육실(장애인반) 학생들로 비장애인 학생들과 당당히 겨뤄 거둔 결과라 더욱 값지다.

김진혁은 “졸업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바리스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선생님과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 학생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희대와 고려대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카페 두 군데 모두 취업이 확정돼 어느 곳을 갈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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