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호텔 복합휴양단지 조기 착공 청신호

양평군이 한화리조트&호텔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200억 규모의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체험센터(Brand Experience Center. 이하 BEC)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화리조트 내에 유치 예정인 BEC는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본사가 100% 투자하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는 그간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건립 대상지를 논의해 오다 지난 5일 양평군 한화리조트&호텔 부지로 최종 투자승인을 내렸다.

양평 한화리조트&호텔 전경

군은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달 1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업체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추석 전후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통해 내년 하반기 내에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EC는 건립 면적 15만㎡ 규모로 오프로드 코스와 웰컴센터, 장애물코스, 편의 및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1년여의 인허가 과정과 1년6개월여의 공사를 통해 2019년 말 완공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미 2010년 발표된 한화리조트&호텔 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여전히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된 BEC 유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재규어 랜드로버측이 다양한 사전검토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고, 한화 측도 이번 기회에 복합휴양단지 사업을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군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화리조트&호텔 관계자는 “재규어 랜드로버 본사의 한국 투자결정은 확인됐지만 정확한 투자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현재는 본사 차원에서 내부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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