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백운문화제가 지난 13일 양평문화원(원장 장재찬) 주관으로 양평읍 백안리(새수골) 용문산령 제단과 양평문화원에서 거행됐다.

미지산(용문산)은 경기 제일의 명산으로 미지산(彌智山)의 미(彌)자는 용(龍)자와 통한다고 하였으며 속세의 때가 묻지 않고 산이 높기에 하늘과 가까운 높은 곳에서 하느님께 제사하는 의식을 가졌고, 제의(祭儀)는 관의 제천의식으로 행하였고 전해진다. 백운문화제는 조선 태종이 용문산 백운봉 수월암 아래 제단을 설치해 용문산과 용진(龍津)의 신에게 국가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조선왕조실록)한 것에서 유래했다. 소중한 전통 민속과 예술을 군민에게 보여주고 계승, 보존하기 위해 매년 제천의식, 사생대회, 백일장, 휘호대회, 민속공연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제는 김선교 군수, 이종식 군의회의장과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읍 백안리(새수골) 용문산령 제단에서 용문산신령에 대한 제례로 시작됐다. 산령제는 최문환 부군수가 초헌관, 윤광신 도의원이 아헌관, 장재찬 문화원장이 종헌관이 되어 차례로 제례를 올렸다.

기념식 행사는 문화원에서 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읍·면별 효행상 수상자 12명, 선행상 3명, 군정발전에 기여한 어르신께 드리는 기로상 1명, 장수상 1명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초·중·고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원 앞 어울림마당과 서예교실에서 백일장, 휘호대회, 사생대회가 열렸다. 이밖에도 풍물반·여성합창단·기타반·어르신밴드·드럼반 등 문화원 소속 동아리 및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문화공연과 서예반·사진반·미술반의 작품전시회, 비누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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