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가디언스(이하 가디언스)는 9번째 도전 끝에 감격적인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가디언스는 지난 12일 양평나루께축제공원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7 물맑은 양평리그 토요센트럴리그’ 9차전에서 NH양평야구단(이하 NH양평)을 13-5로 물리치고 고대하던 승리의 나팔을 울렸다.

가디언스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윤성현, 김정국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손정호가 좌측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가디언스는 김민석의 내야안타에 이은 이재형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얹어 3-0으로 앞서갔다.

1회말 NH양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디언스는 2회초 최완규, 윤성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2,3루에서 김정국의 2타점 중전안타와 손정호, 이재형의 안타, 상대실책으로 5점을 추가 8-0으로 달아났다. 가디언스 선발 김민석도 역투를 펼치며 투타에서 유기적인 호흡을 맞췄다. 1회말 1사 2루를 실점없이 넘긴 김민석은 2회말 황상원의 볼넷과 함현수의 안타로 몰린 무사 1,3루 위기마저 1실점으로 막아냈다.

1-9로 끌려가던 NH양평은 3회말 1사 2,3루에서 윤석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4회말 서재용, 성기석의 안타로 4-9, 5점차 추격에 나섰다. 3,4회 침묵하던 가디언스는 5회초 상대 투수진의 제구 난조로 얻은 사사구 5개와 폭투, 상대실책으로 4점을 더 달아나며 13-4까지 점수차를 벌려 상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2이닝을 책임진 김민석은 삼진 7개를 곁들여 NH양평 타선을 7피안타 5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김정국, 손정호, 이재형이 2타점씩 지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위권 도약을 노리던 NH양평은 상대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하며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선의 응집력 부족과 사사구 11개를 남발한 마운드의 난조 속에 가디언스 첫 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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