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생 8명 내년 2월 유럽 10박12일 연수

(사)빈야드포칠드런은 지난 15일 청소년 문화공간 ‘별빛누리(양평읍 양평시장길 21)’에서 ‘제2기 꿈의 비전 트립’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선발된 학생 7명과 이해나 별빛누리 관리책임자, 임안나(빈야드포칠드런) 팀장, 이상재(나이스커피시스템) 인솔교사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꿈의 비전 트립은 (사)빈야드포칠드런, 이데아교육, 선한청지기교회, 양평꿈의마을이 지원하는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연수단은 유럽각국의 문화를 탐방하고 길거리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K-pop, 태권도, 사물놀이)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기생 중‧고등학생 7명과 대학원생 1명을 선발했다. 연수는 내년 2월 유럽으로 10박12일 일정으로 갈 예정이다. 방문 나라 및 상세 계획은 매주 진행하는 사전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꿈의비전트립 2기에 선발된 염하늘(양평고 2)이 자기소개와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은 꿈의 비전 트립 소개와 1기생 연수 영상 시청, 자기소개, 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면접을 통해 6: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은 첫 모임에서 ‘가고 싶은 유럽여행지’를 발표했다.

김이슬(용문고 2)은 “졸업하기 전에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 르네상스 본거지 이탈리아를 방문해 역사적 가치를 체험해 보고 싶다”며 “출발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여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꿈의비전트립 1기에 참가했던 이유진(용문고 2)

지난해 연수에 참가했던 1기생 이유진(용문고 2)은 유럽 3개국(체코․오스트리아․이탈리아) 5개 도시(프라하․빈․할슈타트․피렌체․로마)를 다녀왔다. “연수를 통해 우물 밖 세계를 접해 동시통역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도시를 다니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한 도시를 집중해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반드시 신발은 운동화를 신고 라면을 많이 준비해가라”고 조언했다.

‘꿈의 비전 트립’ 2기에 선발된 학생들과 관계자가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후원으로 추진되는 청소년 해외연수는 지난해 김만겸 (주)이데아교육 대표가 처음 제안했다. 2014년 양평에서 캠핑장을 운영했던 김 대표는 지역아동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캠핑행사를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꿈비젼 트립’을 구상하게 됐다. 김 대표는 “처음 유럽연수를 떠나는 아이들에게 실컷 놀고, 먹고, 구경하고, 안전하게만 돌아오라고 당부했다”며 “10기까지는 내가 후원하고 그 이후엔 선배들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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