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제공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던 차량 운전자가 흑천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차량에 갇혀있다 구조됐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쯤 용문면 다문리 흑천 교량을 건너던 김아무(45)씨의 마티즈 차량이 짙은 안개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중심을 잃고 50미터 가량을 떠내려갔다.

차에 갇힌 채 하천에 30여분간 고립돼 있던 김씨는 인근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김씨는 다행히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고 경찰에 의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사고가 난 교량은 용문역 후문 쪽의 흑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60미터 가량의 좌우 난간이 없고, 많은 비가 내리면 물에 쉽게 잠기는 잠수교로 불린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수위가 상승한 잠수교 등은 통행에 큰 위험이 있어 반드시 안전한 길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용문면 다문리 흑천 교량 ⓒ 다음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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