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으로 인해 주택화재 피해를 막았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10분쯤 양평읍 양근리 한 연립주택에서 ‘삑삑’거리는 경보음이 계속 울렸다. 경보음 소리에 잠을 깬 이아무(80·여)씨가 집안에 연기가 가득 찬 것을 보고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

이씨는 마침 연립주택 인근에서 생활폐품을 수거 중이던 환경미화원 이아무(30)씨를 발견해 도움을 요청했다. 환경미화원 이씨는 경보음이 울린 집으로 들어가 보일러실 배관과 바닥부분의 불길을 물로 초기 진화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러는 사이 같은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7명도 경보음을 듣고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화재가 날 뻔했던 건물은 3층 18세대가 거주하는 연립주택으로, 만약 감지기가 울리지 않았다면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고 소방서는 설명했다.

경보음이 울린 세대는 지난 2월 소방서에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보급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이 설치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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