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코딩, 배우지 말고 즐기자

손 활용, 균형 있는 두뇌 발전… IQ‧EQ 향상

덴마크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은 수 차례 사업실패 후 우연히 만든 목재 장난감이 주변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자 장난감 회사를 세우기로 결심한다. 장남감 회사 이름은 '재미있게 놀다(PLAY WELL)'라는 뜻을 가진 덴마크어 'LEG GODT'를 줄여 LEGO(레고)라고 지었다.

세대를 뛰어 넘어 85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레고.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지만 매번 새로운 종류를 구입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 양평읍내 다양한 종류의 레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하는 블록방을 소개한다.

블럭업은 5세부터 초등생까지 이용가능하고 보호자는 입장할 수 없다.

이대운 원장이 운영하는 ‘블럭업’은 학원이 아니다. 가장 기초단계인 ‘듀플로’부터 최고급레벨 ‘마인드스톰’까지 키마, 스타워즈, 프렌즈, 레고에듀케이션 등의 교구가 구비돼 있어 다양한 블록을 즐기는 곳이다.

대부분 레고를 접한 아이들이 집에는 없는 여러 가지 레고를 만들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 레고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방법을 알려준다. 설명서를 보고 블록을 찾아 맞추는 법을 알려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대운 원장

어린 시절부터 레고를 좋아했던 이 원장은 도서관과 학교에서 12년째 레고를 가르치고 있다. 이 원장이 말하는 레고의 매력은 뭐든지 만들 수 있고 조립‧분해가 쉽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블록놀이는 손과 두뇌의 협응력을 통해 균형 있는 두뇌발달, 집중력 향상, 공간 개념의 이해, 기계작동 원리 등을 습득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키워준다”며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시키고 성취감을 통해 주체성 확립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로봇을 완성한 뒤에는 생명을 불어넣는 코딩 과정을 통해 걷기나 불켜기 등을 명령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레고를 통해 ‘코딩’도 배울 수 있다. 코딩은 '코드(code)'라는 컴퓨터의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창의력 활동으로 모든 컴퓨터적 사고 체계를 뜻한다. 따라서 코딩학습은 수학, 과학을 공부하듯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어떻게 조종하고 움직일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가야 할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코딩교육이 전면 의무화된다.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서 창의적 사고와 컴퓨터적인 절차 지향적 사고의 중요성이 핵심 원동력으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로봇 만들기를 통해 쉽게 즐기면서 코딩의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다”며 “레고 마인드스톰을 익혀 ‘뽑기 기계’나 ‘의료용침대’ 만들기에도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후 1시~오후 7시(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 월요일 휴무

■ 위치 : 양평읍 양근리 292 2층

■ 가격 : 기본 1시간(5000원, 10분추가 1000원), 정액 10시간(4만5000원), 20시간(8만5000원), 40시간(16만원)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