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찾아가는 창의체험 예술교육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원거리 지역의 면사무소와 학교를 찾아가 전시하는 ‘찾아가는 창의체험’ 예술교육을 한다.

찾아가는 예술교육은 지난 20일 서종면사무소와 수입초에서 처음 열렸다. 오전 10시 면사무소 앞 느티나무 그늘에 아트트럭을 주차해 채희석․김현수․하태범 작가의 미디어 영상작품을 설치하고, 미술관 관계자가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영상미디어 아트 작품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영상작품 제작방법과 작품이야기에 호기심을 보였다.

채희석의 ‘융합1’ 영상은 신인상주의의 창시자 조르주 쇠라의 작품을 만나듯이 시원하다. 바람 부는 강가에서 출렁이는 물결은 양평의 맑은 물을 연상시켰다. 김현수의 ‘카프리’ 비디오는 해수욕하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거꾸로 촬영해 보여줘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비인으로 가는 길’은 트럭 뒤편에서 거꾸로 촬영해 가보지 않은 낯선 곳을 오직 맑은 하늘과 도로 표지판에 의지해 찾아가는 여정을 각인시켰다. 하태범은 춤추는 발레리나의 발 아래 놓인 건축물들이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게 되는 ‘DANCE ON THE CITY’ 영상으로, 태풍․해일․지진․전쟁 등의 극적인 상황을 예술로 승화시켜 보여줬다.

아트트럭은 정오에 수입초로 이동해 전시를 이어갔다. 오전 동안 미술관 관계자의 지도로 다문화와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트트럭 작품을 감상했다.

‘찾아가는 창의체험’은 지난 21일 용문면사무소와 용문초, 22일 양동면사무소와 양동초 고송분교, 27일 청운면사무소와 청운초, 28일 지평면사무소와 곡수초에 이어 30일 양서면사무소와 양서초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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