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 나의 일⑱- 뷰티케어 대표 박인선 피부미용사>

요즘은 외모도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다. 단순히 꾸미기보다 건강한 피부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타인의 피부를 내 피부보다 더 소중이 가꿔주는 피부미용사의 이야기를 박인선 피부미용사를 통해 들었다.

▲피부미용사가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미용에 관심이 많았다. 20대에는 코리아나, 아모레퍼시픽, 독일회사 슈라멕 등 국내외 화장품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화장품 회사에서는 제품 교육뿐 아니라 피부와 체형 관리를 체계적으로 교육 한다. 퇴사를 준비하면서 관심분야를 심층적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피부미용사가 되는 길은… 피부미용사는 전문대학, 대학교의 피부관리과, 피부미용과를 전공하거나, 요즘은 사설교육기관을 통해서도 많이 양성된다.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매년 4회 시행되는 피부미용사 시험이 있다. 시험과목은 피부미용학, 피부학 및 해부생리학, 피부미용기기학, 화장품학, 공중위생관리학 및 피부미용실무가 있는데 내용이 만만치 않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자격증 없이 개업하는 것은 불법이다.

▲자격증 취득 후 창업은 쉬운가… 창업은 가능하지만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적어도 5년 정도는 관련 개인숍이나 회사에 들어가 경험을 쌓아야 한다. 고객은 미용사의 손길을 직접 느끼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지 그렇지 않은지 쉽게 안다. 피부관리실은 단골의 유무와 지인의 소개로 고객을 확보하기에 소문이 잘 못 나면 사업을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양평의 피부관리실은 사업은 어떤지… 25개 안팎의 사업체가 유지되고 있다. 매년 4개 업체 정도 개업했다 문을 닫곤 한다. 잘 되는 곳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성장한다.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 초봉은 100만원 전후이지만 기술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5년 경력자는 150~200만원 선이다. 요즘은 미용실처럼 6:4(회사 6), 5:5로 수익을 회사와 나누기도 한다. 10년 이상의 최고 베테랑 경력자의 경우 월급은 400~500만원 정도 이고 1인숍을 운영할 경우 평균 순익 1천만원 내외이다..

▲어려움 점은… 피부 관리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기본 이론과 실습을 계속적으로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은 협회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외모와 뷰티에 관심이 많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맞춰가야 한다. 여기에 고객마다 다른 피부 특성과 맞춤 피부 관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손기술뿐만 아니라 고객 개개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고객의 피부타입, 신체구조, 피부형태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이라는 변수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면 쉽게 뒤쳐진다. 미용보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관리사의 관점에서 직업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업의 전망은… 일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기술을 익혀 오랫동안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 활용도 용이하고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있어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업 전에 제대로 된 개인숍이나 회사에서 숙련기간을 충분히 가지고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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